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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평양, IPO자문 강화…세종 키맨 '이정훈' 영입 파트너 변호사로 2월 합류…넷마블·오렌지라이프 등 빅딜 실력자

이경주 기자공개 2019-02-14 15:01:3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2일 16: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법무법인 태평양이 지난해 IPO(기업공개) 법률자문 1위를 기록한 법무법인 세종의 간판 전문가 이정훈(사진) 파트너 변호사를 영입한 것으로 확인했다. 태평양은 IPO법률자문 전통 강호였지만 최근 2년 동안 실적은 부진했다. 이 변호사 영입을 계기로 올해 위상 회복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이정훈 변호사
12일 IB업계에 따르면 이정훈 변호사는 이달 초부터 태평양에 합류해 IPO 법률자문 업무를 이어가고 있다. 이 변호사는 1972년 생으로 올해 만47세다. IPO업계 스타급 전문가로 지난 달 말까지 세종 파트너 변호사로 일했다. 이 변호사 영입은 신희강 태평양 파트너 변호사가 주도한 것으로 알려졌다.

세종은 그동안 IPO자문실적에서 태평양에 비해 열위에 있었지만 지난해 이 변호사의 활약으로 업계 1위를 꿰찼다.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해 세종은 IPO 법률자문 시장에서 조정 점유율 21.48%로 1위가 됐다. 공모액(6667억원) 점유율은 28.41%, 건수점유율은 14.55%로 금액과 건수 모두 1위였다. 더벨은 타임차지(Time Charge·일하는 시간에 비례해 보수를 받는 방식)로 수수료를 챙기는 로펌 특성을 감안해, 공모액과 자문 건수를 함께 반영한 조정점유율로 순위를 매긴다.

지난해는 IPO 가뭄기로 빅딜이 실종된 해였다. 이 변호사는 그나마 가장 규모가 컸던 애경산업과 바이오기업 엔지켐생명과학 등의 IPO 자문을 따내며 세종을 1위 반열에 올려놨다. 세종이 1위를 차지한 건 리그테이블 집계를 시작한 2010년 이후 처음이었다.

IPO법률자문 실적

이 변호사는 호황기였던 재작년(2017년)엔 빅딜을 대거 수임하는 성과도 냈다. 역대 공모 규모 2위인 모바일게임사 넷마블게임즈(2조6617억원) IPO 발행사 자문을, 오렌지라이프(1조1055억원) IPO는 주관사 자문을 따냈다. 그 결과 세종은 2017년에는 법률자문 실적 3위(조정점유율 14.07%)를 기록했다.

이밖에도 이 변호사는 의미 있는 딜을 다수 수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사모펀드(PEF)가 100% 지분을 보유한 첫 IPO 사례인 ING생명보험 주관사 자문을, 소셜커머스기업 최초 IPO인 티켓몬스터 법률자문을 제공했다.

태평양은 최근들어 부진해진 실적을 만회하기 위해 이 변호사를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태평양은 2015년과 2016년 2년 연속 IPO법률자문 1위였다. 이전에도 항상 3위권 안에 랭크됐었다. 하지만 2017년 2위로 떨어지더니 지난해는 4위로까지 하락했다. 지난해 태평양 등 전통강자들이 주로 전담했던 대어급 딜이 줄줄이 연기된 영향이 컸다. 지난해 태평양 IPO 조정점유율은 11.4%로 세종(21.48%)의 절반 수준에 그쳤다.

IB업계 관계자는 "지난해 IPO 1위를 기록한 세종 파트너급 변호사를 영입한 것은 태평양이 IPO조직을 강화한다는 확실한 신호"라며 "태평양 IPO를 총괄하고 있는 신희강 파트너 변호사가 이정훈 변호사 영입을 주도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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