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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캐피탈 예비입찰 성황…8곳 응찰 국내외 SI·FI 두루 관심…숏리스트 이번주 윤곽

한희연 기자/ 박시은 기자공개 2019-02-12 16:46:16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2일 16:4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캐피탈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여덟 곳 정도의 인수후보가 참여했다.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등 대형 사모투자펀드 운용사들이 앞선 롯데카드, 롯데손해보험에 더해 롯데캐피탈 매각에도 인수의지를 내비친 것으로 알려져 주목된다.

12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롯데 금융계열사 매각주관을 맡고 있는 씨티글로벌마켓증권은 이날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을 마감했다. 입찰결과 국내외 금융회사와 사모투자운용회사(PE) 등 최대 여덟 곳이 응찰했다.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는 앞선 롯데카드, 롯데손보 입찰에도 인수의지를 내비쳤는데 이번에도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그룹이 내 놓은 금융계열사 3곳의 패키지 인수에 대한 의지를 강력하게 내세운 셈이어서 강력한 인수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오릭스 PE는 롯데카드에 이어 롯데캐피탈에 관심을 나타내며 여전업 사업군에만 전략적으로 응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캐피탈 인수에 적극적이라고 알려졌던 신한금융지주는 이번 예비입찰에 참여하지 않았다. 가격에 대한 눈높이가 맞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칼라일과 CVC캐피탈 등 일부 글로벌 펀드들도 IM은 받아갔지만 예비입찰에는 최종적으로 응찰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말 있었던 롯데카드, 롯데손보 예비입찰엔 롯데카드에 여덟 곳 정도, 롯데손보에는 여섯 곳 정도의 후보가 인수전에 뛰어들었다. 당시 롯데카드에는 한화그룹과 하나금융지주,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IMM프라이빗에쿼티, 오릭스 PE, 해외 대형 카드사 등이 제안서를 제출했다. 롯데손보에는 MBK파트너스와 한앤컴퍼니 등이 참여했다. 한화와 오릭스 PE는 롯데손보에는 응찰하지 않았다.

롯데그룹의 금융그룹사 매각전에서 흥행이 가장 많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됐던 것이 바로 롯데캐피탈이었다. 주로 글로벌 사모투자운용회사(PEF)들이 대거 IM을 받아가며 흥행을 예고했었다. 10여곳 이상이 IM을 받아간 것으로 알려졌다. PEF 입장에서는 금융회사를 투자 포트폴리오에 담고자 할 때 카드나 보험업보다는 캐피탈사가 더 투자 매력도가 높다는 계산 때문이었다. 금융당국의 '대주주 적격성 심사' 여부가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이다.

현행 금융회사 지배구조에 관한 법률에 따르면 금융회사의 주식을 취득·양수해 대주주가 되고자 하면 금융위원회로부터 승인을 받아야 한다. 다만 ‘여신전문금융업법에 따른 시설대여업자, 할부금융업자, 신기술사업금융업자는 제외한다'고 명시하고 있어 캐피탈사는 대주주 적격성 심사 의무에서 벗어나 있다고 풀이할 수 있다. 롯데캐피탈은 대주주가 바뀌어도 금융위의 승인이 필요하지 않는 의미다. 따라서 거래의 종결가능성과 신속성이 높다는 점에서 재무적투자자(FI)들의 관심을 끌었다.

매각측은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롯데캐피탈에 인수의지를 보인 인수후보들을 일부 추려 이번주 안으로 숏리스트를 통보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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