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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케스트라PE, 홍인터내셔날 PMI 전략은 영업채널 다변화·해외시장 개척 방점

진현우 기자공개 2019-02-18 07:53:2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3일 10:00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케스트라PE가 세 번째 포트폴리오 투자회사로 낙점한 ㈜홍인터내셔날의 향후 PMI(인수 후 통합작업) 전략은 무엇일까. 오케스트라PE는 ㈜홍인터내셔날이 독점적으로 보유한 기술력을 앞세워 영업채널 다변화와 신규 해외시장 개척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홍인터내셔날은 맥주펍, 게임장 등 기존에 국한된 영업채널을 벗어나 신규채널 다변화부터 나설 계획이다. 대명리조트, 휘닉스파크 등 대규모 내장객들이 방문하는 레저시설에 전자다트 기계를 렌탈하는 신규 사업도 하나의 방안으로 검토되고 있다.

특히 전자다트 렌탈 사업모델은 ㈜홍인터내셔날의 캐시카우(Cash Cow)로 회사가 성장 가도를 달릴 수 있었던 경쟁력의 원천이었다. 렌탈업체인 ㈜홍인터내셔날과 업주들은 소비자들이 전자 다트를 이용하기 위해 지불한 금액을 분배해 수익을 나눠왔다.

㈜홍인터내셔날은 일본, 홍콩, 대만 등 27개국에 다트머신을 수출해 온 네트워크와 경험을 살려 향후 신규 해외시장 개척을 위한 사업 저변 확대에도 심혈을 기울일 전망이다. 특히 일본 게임업체인 세가(SEGA)가 출자자로 프로젝트펀드에 참여했다는 점도 글로벌 확장성을 기대케 하는 대목이다.

오케스트라PE 로고
오케스트라PE의 이번 딜은 하우스 차원의 투자 철학과 색깔이 다시 한번 돋보였던 딜로 평가받고 있다. 미드캡(Mid-cap) 바이아웃을 표방하는 오케스트라PE는 투자 대상기업을 발굴하는 과정에서부터 글로벌 확장가능성을 최우선 순위로 고려하는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다. 그간의 투자이력과 밸류업(Value-up) 전략이 이를 방증한다.

오케스트라PE는 지난 2017년 명품 골프채 브랜드 ‘마제스티'로 유명한 마루망을 인수했다. 이때, 일본 본사(마루망재팬) 경영권 지분뿐만 아니라 한국 자회사(마루만코리아) 지분 100%를 패키지로 인수하며 주목받았다. 최근엔 마루망타이완을 100% 자회사로 편입시키는 볼트온 전략까지 구사했다. 회사 사명도 마루망에서 마제스티골프로 일원화시켰다.

2018년에는 방송·광고 편집회사로 유명한 서울비젼을 인수했다. 서울비젼은 작년 8월 VR전문 개발회사인 투토키를 인수해 자회사로 편입시켰다. VR촬영, CG작업 등이 가능한 투토키 인수는 서울비젼의 중국 3D 시장 석권을 염두한 일종의 볼트온 전략이었다. 현재 서울비젼은 대대적인 사업재편을 끝내고, 5개 사업부를 자회사로 가진 지주회사 비젼홀딩스로 거듭났다.

오케스트라PE는 이번에도 한국법인 ㈜홍인터내셔날 지분(86.3%) 외 일본에서 다트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HIC 지분을 함께 인수했다. 이처럼 오케스트라PE가 딜 소싱부터 PMI작업까지 해외 확장성에 기반한 투자 의사결정이 가능한 것은 한국과 일본에 본사를 두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오케스트라PE 차이나도 설립해 포토폴리오 회사로 둔 마루망타이완, 비젼 상하이, ㈜홍인터내셔날의 중국 진출을 도모할 수 있는 환경도 마련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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