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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A 1%대로 떨어진 신한카드...수익성 악화 [여전사경영분석]기존 산업 한계…새로운 수익원 창출 위해 M&A 검토

조세훈 기자공개 2019-02-15 09:15:0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3일 10: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카드의 수익성 지표가 크게 악화됐다. 가맹점 수수료 인하, 대손충당금 여파, 일회성 요인 등으로 지난해 총자산순이익률(ROA)이 1년 새 반토막이 났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신한카드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하는 등 수익다각화로 수익률 제고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가 12일 발표한 '2018년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말 신한카드의 ROA는 1.88%로 전년에 비해 1.75%포인트 하락했다. 신한카드의 ROA가 2% 아래로 내려간 경우는 지난 2007년 LG카드와의 통합 이후 처음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5년간 3% 내외의 ROA를 유지해왔다.

신한카드 총자산순이익률 추이

대표적인 수익성지표인 ROA가 급격히 감소한 데는 일회성 요인의 변동이 큰 영향을 미쳤다. 2017년에는 희망퇴직으로 420억원의 비용이 발생했지만 대손충당금 환입(세후 2758억원)과 비자카드 주식 매각(1871억원)에 힘입어 ROA가 3.63%로 상승했다.

반면 올해에는 기부금을 제외한 부실채권매각 대금으로 400억원의 일회성 이익이 나타났다. 일회성 요인을 제외하면 2018년 당기순이익은 전년 대비 139억 감소한 4795억으로 감소폭이 크지 않다. 가맹점수수료 인하, 금리상승 등 악화된 경영 환경이었지만 판매관리비를 11% 가량 줄이는 등 허리띠를 졸라맨 덕분이다.

문제는 잇단 가맹점수수료 인하로 본업인 카드수수료 수익 부문의 이익이 감소 추세에 있다는 점이다. 신한카드의 영업수익률은 5년 만에 5% 가까이 하락했다. IFRS15 회계기준 도입 이전 기준으로 2013년 22.8%의 영업수익률이 지난해에는 약 18.3%까지 감소했다.

대내외 환경도 어둡다. 올해 1월 말부터 적격비용 재산정에 따른 새로운 가맹점 수수료 체계가 적용됐으며, 우대수수료 적용 대상 확대로 신용카드업 전체적으로 8000억원의 수수료 수입 감소가 예상된다.

여기에 조달비용 상승, 카드대출에 대한 대손충당금 규제 강화로 수익성 저하는 불가피할 전망이다. 지난 몇 년간 버팀목이 되어왔던 비자·마스터카드 주식 매각이익과 캠코로부터의 채권매각대금 등 일회성 이익을 더 이상 기대할 수도 없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신한카드는 새로운 수익원 창출을 위해 인수합병(M&A)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김태연 신한금융지주 재무본부장은 컨퍼런스 콜에서 "카드는 기존 사업만으로는 버거울 수도 있다"며 "현재 신한카드와 M&A를 포함한 신사업 영역 확대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인수합병 대상은 기존 카드사보다는 신산업을 영위할 수 있는 기업을 중심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기존 사업영역에서 신수익원을 늘리는데 한계가 있다"며 "기존 매물보다는 카드산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신산업에 대한 M&A를 열어 놓고 이야기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런 흐름은 앞서 뉴비전을 선포한 임영진 신한카드 사장의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임 사장은 "올해 카드업계 경영환경에 대해 모두가 ‘유례없는 위기'라고 한다"며 "연결을 매개로 진정한 ‘멀티 파이낸스 컴퍼니'로 진화하자"고 강조했다.

신한카드는 보험상품 중개, 데이터 컨설팅 등 중개수수료 사업 비중을 현재 8%에서 2023년 20%까지 키우겠다는 목표다. 구체적으로 보험 상품 추천, 고객 결제정보를 활용한 데이터 컨설팅, 본인인증 서비스, 마케팅 대행 등 중개수수료 사업을 위한 종합금융 플랫폼 구축을 우선하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관련 기업에 대한 M&A를 적극 추진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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