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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기' 신한생명, 2년 연속 수입보험료 감소 [보험경영분석] 3년전부터 보장성보험 집중, 위험손해율 하락에 수익성 개선

신수아 기자공개 2019-02-14 10:27:1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3일 13:33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신한생명의 수입보험료가 2년 연속 감소했다. 저축성 보험을 줄이고 보장성 보험을 늘리는 과정에서 빚어진 과도기적 현상으로 풀이된다.

신한금융지주가 12일 발표한 '2018년 경영실적 현황'에 따르면 지난해 신한생명의 수입보험료는 4조5878억원(퇴직연금, 비월납보험료 포함)으로 집계됐다. 이는 2017년 같은 기간과 비교해 4.9% 감소한 수치다.

수입보험료는 초회보험료와 기 보유계약 유지·갱신에 따라 발생하는 보험료의 합으로 구성된다. 이는 보험사의 지속적인 성장가능성을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잣대다.

2016년까지 줄곧 성장세를 그려 온 수입보험료는 2017년 이후 반전됐다. 2017년 연간 수입보험료는 2조8246억원으로 2016년에 비해 1% 감소했다. 2013년 사상 처음으로 연간 수입보험료가 4조원을 넘어선 이후 줄곧 증가세를 보여왔다.

신한생명_수입보험료

다만 이는 상품 포트폴리오 변화 과정에서 빚어진 과도기적 현상으로 풀이된다. 신한생명 관계자는 "3년 전 이병찬 사장 취임 후 영업전략을 보장성 보험에 맞춰 운영해왔다"며 "일반적으로 보장성 포험이 판매되면 실제 손익에 반영되는 시점은 2~3년 후"라고 설명했다.

지난 5년간 신한생명의 포트폴리오는 급변했다. 2012년 기준 신한생명의 신계약 현황을 살펴보면 가입금액 기준 보장성 보험과 저축성 보험이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67.7%, 32.3%였다. 7대3의 판매 비율은 수년간 유지되다 2016년 변화를 맞이하기 시작했다.

2016년 신한생명의 보장성보험 신계약 비중은 88.2%로 증가했으며 저축성 보험의 신계약 비중은 11.8%까지 떨어졌다. 이후 2017년 말 기준 보장성보험의 신계약 비중은 96.1%까지 확대됐다. 지난해 3분기까지 보장성 보험 신계약 비중은 98%까지 늘어났다.

신한생명 측은 "일시적으로 수입보험료가 감소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는 수익 기반이 탄탄해지는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보장성 보험은 저축성 보험 대비 일시적으로 환입되는 보험료는 적지만 꾸준한 이익을 견인하는 상품으로 꼽힌다.

실제 같은 기간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2017년과 비교해 111.2% 증가한 1862억원, 8.6% 증가한 1310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지난 2013년 영업이익은 653억원, 2014년 832억원, 2015년 790억원, 2016년 1053억원, 2017년 882억원을 각각 기록했던 점을 고려하면 연간 이익규모로는 최대치다.

특히 보장성 보험이 늘어나면 위험률 차익이 개선돼 수익성은 제고된다. 위험률차익, 일명 사차익(死差益)은 실제위험률이 보험료 산출의 기초가 되는 예정위험률보다 낮은 경우 발생하는 이익이다. 사업비 절감을 통해 얻는 '사업비차익', 자산운용을 통해 얻게 되는 '이자율차익'과 함께 함께 보험사의 3대 수익원으로 불린다.

위험률차익을 추정할 수 있는 지표는 위험손해율((위험관련지급보험금-위험관련준비금)/위험보험료)로, 위험손해율이 낮을수록 회사에 돌아가는 위험률차익은 커진다. 신한생명의 위험손해율은 해를 거듭하며 낮아지고 있다. 2012년 97.87%, 2013년 96.55%, 2014년 95.60%, 2015년 93.13%, 2016년 92.05%까지 순차적으로 하락했으며, 2017년 말엔 84.85%까지 떨어졌다. 지난해 말 기준 80% 초반까지 하락한 것으로 알려졌다.

보장성 보험엔 저축성 보험과 다르게 '위험보험료가' 포함돼 있다. 즉 보장성 보험 증가로 위험손해율 산출식의 분모가 늘어났고 자연스럽게 손해율도 개선됐다는 의미다. 일반적으로 저축성 보험은 '만약을 대비한 보장'이 포함되지 않는 만큼 위험보험료가 없다.

신한생명_보장성_저축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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