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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점휴업' 블루그린인베, 중기부 '시정명령' 받아 3개월 이행기간 부여…"펀드 결성 등 창투업 재개할 것"

신상윤 기자공개 2019-02-15 09:09:08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4일 13:3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벤처캐피탈 블루그린인베스트먼트(이하 블루그린인베)가 최근 1년간 투자 실적이 없어 정부로부터 시정명령을 받았다.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받은 지 3년이 지났지만 투자를 비롯해 펀드 결성에 손을 놓으면서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블루그린인베는 최근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시정명령 조치를 받았다. 지난 1년간 투자 실적이 없다는 이유에서다. 중소기업창업 지원법 제43조 1항 3호는 정당한 사유 없이 1년 이상 투자실적이 없는 창업투자회사에 대해 조치를 하도록 하고 있다. 3개월 이내에 투자 활동을 재개해야 한다.

블루그린인베는 지난 2015년 12월 블루인베스트먼트라는 사명으로 설립됐다. 이와이홀딩스가 자본금 50억원을 전액 출자했다. 이듬해 1월 창업투자회사 라이선스를 받은 블루인베스트먼트는 같은 해 8월 사명을 블루그린인베로 변경했다.

하지만 처음 결성했던 펀드부터 강제로 해산되면서 벤처투자에 어려움을 겪었다. 지난 2016년 8월 블루그린인베는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농식품모태펀드로부터 70억원을 출자받아 '블루6차산업투자조합1호'를 결성했다. 2곳의 민간 유한책임출자자(LP)가 20억원을, 블루그린인베가 10억원을 각각 출자해 약정총액 100억원 규모로 만들어졌다.

문제는 당초 출자를 약속했던 LP들이 조합을 탈퇴하면서 펀드가 결성 1년 만에 청산됐다는 점이다. 블루그린인베가 출자액을 20억원까지 늘리기로 했지만 농업정책보험금융원의 펀드 출자비율이 약정총액의 70%를 넘어서면서 펀드 운용이 어렵다고 본 것이다. 이후 블루그린인베는 일부 자기 계정 투자 등을 이어왔지만 지난해에는 이렇다 할 투자나 펀드 결성에 어려움을 겪으며 사실상 '개점휴업' 상태였던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블루그린인베 주주는 이와이홀딩스와 코스닥 상장사 아이엠텍이 각각 40%씩의 지분을 갖고 있으며 주홍식 전 대표가 20%를 들고 있다. 주 전 대표는 국민기술금융과 한국벤처투자(전 다산벤처) 등에서 20여년 벤처투자 경력을 갖고 블루그린인베에 참여했으나 현재는 주요주주로만 이름을 올리고 있다.

블루그린인베는 올해 펀드 결성을 비롯해 벤처투자에 다시 속도를 낸다는 계획이다. 4차산업과 관련된 기업을 발굴해 투자할 예정이다. 현재 운용 중인 펀드가 없는 만큼 우선 보유 자본으로 투자를 시작한다. 이를 기반으로 벤처펀드를 결성해 벤처캐피탈 영업을 재개할 방침이다. 현재 벤처투자를 이끌 심사역은 3명으로 구성된 것으로 알려졌다.

블루그린인베 관계자는 "지난해 대내외적인 문제로 인해 벤처투자 활동을 사실상 하지 못했다"며 "올해는 펀드 결성을 통해 4차산업 기술을 개발하는 기업을 발굴해 투자에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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