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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 단기 사모채 조달 급증 2월까지 총 750억원 발행…코웨이 인수대금 마련

심아란 기자공개 2019-02-18 11:29:3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07:1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웅진이 사모사채 시장에서 자금 조달 규모를 키우고 있다. 올해에만 총 750억원어치 사모채를 발행했다. 자회사 웅진씽크빅을 통한 코웨이 지분 인수를 위해 시장성 조달에 속도를 내는 모습이다.

15일 웅진은 42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찍었다. 6개월 만기의 단기물이다. 전날에도 동일한 만기 구조로 180억원어치 사모 회사채를 발행했다.

앞서 지난달 28일에도 사모 시장에서 할인채를 발행해 150억원을 조달해갔다. 발행금리는 모두 4.6%로 책정됐다. 채권 발행 업무는 이달에는 IBK투자증권, 지난달에는 코리아에셋투자증권이 맡았다.

웅진은 법정관리 신청 이후 5년 만인 2017년 사모 시장에 복귀했다. 그해 총 600억원어치 할인채를 발행한 데 이어 작년에도 할인채로 총 300억원을 확보했다.

다만 올해 조달비용이 큰 폭으로 올랐다. 지난 2년 동안 조달금리가 3.1%~3.65% 사이에서 형성됐으나 올해 금리 수준이 95bp~150bp 가량 높아졌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웅진씽크빅에 대여해주는 데 활용한 것으로 보인다. 웅진은 14일 웅진씽크빅에 1210억원을 대여한다고 공시했다. 코웨이 지분 취득을 추진 중인 웅진씽크빅에 자금을 마련해주는 차원이라는 설명이다.

웅진씽크빅은 지난해 코웨이홀딩스에서 코웨이 지분 22.17%를 1조6849억원에 사들이기로 했다. 인수대금은 웅진씽크빅 2017년 말 자산규모의 3배가 훌쩍 넘어 외부자금 조달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웅진씽크빅이 인수대금을 마련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시도했지만 최종 조달규모(890억원)가 당초 계획(1691억원)보다 줄면서 웅진의 자금 지원부담도 커졌다.

현재 웅진은 코웨이 지분 5%를 추가로 매입할 계획이다. 이 경우 총 인수금액은 2조원까지 확대된다. 추가 자금은 재무적투자자(FI)로부터 전환사채 방식으로 조달할 가능성이 유력해 재무부담 역시 확대되고 있다.

웅진은 한국신용평가로부터 기업신용등급으로 'BBB+'를 부여받고 있다. 한신평은 코웨이 지분인수로 불어나는 재무부담을 감안해 웅진을 등급 하향검토 대상에 올려뒀다. 한국기업평가도 웅진을 부정적 검토 대상으로 등록했으나 최근 웅진이 등급 취소를 요청하면서 한기평 신용등급(BBB+)은 말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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