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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1차벤더 MS오토텍, 헤지펀드서 300억 조달 현대차 대상 장래매출채권 유동화…하이즈에셋운용·하이운용 펀드가 투자

이민호 기자공개 2019-02-18 08:24:51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13: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현대자동차 1차 벤더인 엠에스오토텍이 헤지펀드를 통해 300억원의 자금을 조달한다. 미래에 발생할 현대차 대상 매출채권을 유동화해 이를 담보로 차입하는 방식이다. 헤지펀드 운용사인 하이즈에셋자산운용과 하이자산운용의 펀드가 자금 공급을 책임진다.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엠에스오토텍은 이르면 다음주 300억원 규모 차입을 완료할 예정이다.유동화 주관은 교보증권이 맡았다.

엠에스오토텍이 현대차에 대해 발생할 장래 매출채권을 담보로 하이즈에셋자산운용과 하이자산운용이 모집한 300억원을 일시에 차입하는 구조다. 하이즈에셋자산운용과 하이자산운용은 300억원 중 150억원씩 모집을 책임지고 50억원 규모 펀드를 3개씩 조성했다.

현대차가 300억원을 분할상환하는 만큼 펀드 만기도 최장 18개월로 3개월 단위로 나눴다. 3·6·18개월물은 하이자산운용이, 9·12·15개월물은 하이즈에셋자산운용이 각각 설정했다.

펀드 판매는 신한금융투자 리테일 창구를 통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소가입금액은 1억원, 목표수익률은 펀드별로 만기에 따라 약 3~9%로 나뉜다. 확정수익을 얻을 수 있는 매출채권을 편입하고 두 운용사가 비히클 역할을 한 만큼 총 보수는 0.6%이며 성과보수는 없다.

엠에스오토텍은 운용자금 및 시설자금에 대한 수요가 확대되는 상황에서 단기에 유동성을 확보할 목적으로 이번 차입을 시도한 것으로 보인다. 은행, 여신전문사, 저축은행 등 금융사가 최근 자동차 부품회사의 대출을 조이면서 헤지펀드로부터 조달하는 방안을 강구한 것으로 분석된다. 장래 매출채권 유동화는 자동차 부품업체뿐 아니라 해운, 조선, 항공 등 업종에 속한 기업들이 보편적으로 자금 조달에 이용하는 방법 중 하나라는 것이 업계의 시각이다.

금융투자업계 관계자는 "카드 매출 전표 유동화나 항공권 유동화 등 미래에 발생할 매출을 유동화해 자금을 끌어들이는 형태는 리테일로 상품화되는 경우도 종종 있다"며 "차주사의 매출처만 확실하면 확정금리도 받을 수 있어 펀드 판매사들이 선호하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엠에스오토텍은 자동차 차체부품을 주요 제품으로 생산하는 업체로 현대차와는 28년간 1차 벤더 관계를 유지해왔다. 최근 명신산업 등 계열사를 통해 핫스탬핑 공법을 적용한 차체 경량화에 힘을 쏟는 중이다. 미국 전기차업체 테슬라 '모델3'에 차제부품 공급계약을 체결하는 등 매출처 다양화와 외연 확장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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