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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 매각 잠정 보류…"서두르지 않겠다" 인력 부족 등 이유…카드·손보 처리후 시기 검토

박시은 기자공개 2019-02-15 17:52:1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5일 17: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롯데그룹 금융계열사 중 가장 매력적인 매물로 꼽혔던 롯데캐피탈 매각이 잠정 보류됐다. 롯데카드·롯데손해보험과 달리 대주주 적격성 심사 대상이 아닌 롯데캐피탈의 경우 시급히 매각할 이유가 없다고 판단한 데 따른 것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그룹은 현재 진행 중인 롯데캐피탈 매각 절차를 중단하기로 내부 결정을 내렸다. △롯데캐피탈의 경우 다른 2개 금융계열사와 달리 대주주 적격성 심사가 필요 없다는 점 △3개 계열사 매각을 동시에 추진키엔 실무급 맨파워가 충분치 않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거래 관계자는 "애초에 롯데캐피탈은 롯데그룹의 매각 의지가 강했다기 보다는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이 추진되는 참에 같이 팔아보자 정도의 복안으로 시장에 나왔던 것"이라며 "2개 계열사 매각이 성사되면 별도로 입찰을 진행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롯데캐피탈의 경우 롯데카드와 롯데손보와 달리 1대 주주가 롯데지주가 아닌 호텔롯데(지분율 39.37%)다. 지주사 전환에 따른 지분 매각이 시급한 두 매물과 달리 급히 매각에 나설 이유는 없었다. 이에따라 롯데그룹은 롯데카드와 롯데손보 매각을 완전히 마무리한 후 매각 재개시점을 검토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롯데그룹은 지난 12일 롯데캐피탈 예비입찰을 진행해 KB금융지주와 MBK파트너스, 한앤컴퍼니 등 총 7~8곳의 잠재투자자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 바 있다. 매각가 산정 기준이 되는 롯데캐피탈의 자본총계는 1조2000억원 수준. 시장에서 예상했던 거래가는 1조5000억원 정도였다.

롯데캐피탈은 작년말 매각절차에 착수한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보다 늦게 매물로 나왔다. 따라서 티저레터와 투자설명서(IM)도 두 회사에 비해 늦게 배포됐으며 이에따라 예비입찰 일정도 상대적으로 더디게 진행됐다. 다만 매도자는 3개 금융계열사 매물 모두에 대해 관심 갖는 일부 원매자들을 고려, 본입찰은 같은 날 시행키로 결정했다가 중도에 롯데캐피탈 지분만 매각 대상에서 제외한 것이다.

롯데카드와 롯데손해보험 매각 본입찰은 다음 달에 시행될 예정이다. 앞선 예비입찰 참여자로 알려진 후보들 중 오릭스프라이빗에쿼티코리아(오릭스PE) 정도를 제외한 총 10곳의 후보들이 각각 입찰에서 이날 적격 예비후보(숏리스트)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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