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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신·제조사, 공동 5G 시연회 갖는다 과기부 주체, 내달 말 개최 예정…문재인·이재용·구광모 등 참석 전망

김장환 기자공개 2019-02-19 07:31:5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8일 13:33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통신 3사와 전자 제조업체 2사 등이 참여한 대규모 5G 시연회 자리가 열린다. 문재인 대통령을 초청하는 등 성대하게 자리를 꾸릴 예정이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과 KT, LG유플러스 등 통신 3사는 오는 3월 말 일정으로 5G 시연회 행사를 준비 중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주체하는 자리로, 일정과 행사 방식 등을 최종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 관계자는 "자리를 마련하기로 하고 논의를 하고 있는 것은 맞다"며 "다만 돌발 이슈 등이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최종 일정 확정은 아직 하지 못한 상태"라고 말했다.

통신 3사는 지난해 말 5G 시연회를 개최하려다가 갑작스럽게 불거진 사건으로 이를 진행하지 못했다. KT 아현국사 화재 사건이 발생해 행사를 진행하기가 어려웠던 탓이다.

지난해 11월 불거진 KT 아현국사 화재는 통신 설비 마비가 국가적 위기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인근 강북구 일대 통신이 전면 끊기면서 일반 사용자뿐 아니라 소상인 등도 결제시스템 마비에 따른 피해를 봤다. KT는 400억원 가량을 피해보상액으로 지불하기로 했다.

KT 화재 사건이 단초가 돼 국회에서는 전기통신사업법 개정안까지 발의된 상태다. 화재로 인한 피해보상을 법으로 강제할 수 있도록 하자는 데 의의가 있다.

통신 3사는 KT 화재 사건이 통신사 전반으로 확산되자 일정을 잡아뒀던 5G 시연회를 모두 취소했다. 이후 지난해 12월 1일 5G 전파 송출을 통신 3사 모두 개시했다.

이런 상황에서 5G 시연회를 뒤늦게 갖기로 한 건 일반 소비자들의 이해도가 부족하다는 점 등을 고려했다.

업계 관계자는 "KT 화재 사건이 확산된 탓에 나머지 통신사들도 5G 시연회 행사를 갖기가 어려웠다"며 "고객들의 이해도가 많이 부족하다는 점 등을 이유로 과기부가 직접 시연회를 실시하는 게 좋겠다는 뜻을 통신사에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5G 시연회는 단순 통신 3사뿐 아니라 삼성전자와 LG전자 등 단말기 제조 업체들도 참여할 예정이다. 시연회 행사 일정을 3월 말로 잡은 것도 삼성전자 등이 내놓을 5G 스마트폰이 비슷한 시점에 상용화될 예정이란 점을 고려했다는 후문이다.

앞서 관계자는 "대통령 등 참석이 예정된 자리이기 때문에 이재용 부회장과 구광모 회장 등도 자리를 함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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