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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CC건설, 내부매출 급감…3년만에 '역성장' [건설리포트]최대주주와 거래 전년 대비 3분의 1 수준 감소 영향

이명관 기자공개 2019-02-20 11:49:1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19일 15:4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CC건설의 외형이 3년만에 역성장했다. 2015년 이후 주택사업을 기반으로 차츰 몸집을 불려왔지만, 근간을 이뤘던 내부거래가 줄면서 다시 후퇴한 것으로 보인다. KCC건설이 최근 주택사업 비중을 늘려 독자생존을 모색하고 있지만, 상당부분을 차지하던 그룹 물량의 감소폭을 상쇄하는데 실패했다.

KCC건설이 지난해 말 연결기준 매출 1조636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보다 19.8% 감소한 수치다. 2015년 이후 2017년까지 이어진 외형 성장세를 잇지 못하며 3년만에 역성장한 것이다. 이 같은 외형 축소의 원인은 그룹 물량 감소와 맞닿아 있는 것으로 보인다.

KCC건설은 내부거래로 성장해온 대표적인 건설사다. 그룹 지주사인 KCC의 일감 지원이 지속적으로 이뤄져 왔다. 이를 통한 KCC건설의 내부거래 규모는 수천억원 규모를 유지해왔다.

특히 KCC가 2010~2011년 사이 폴리실리콘 관련 투자에 공격적으로 나섰는데, 이때 관련 물량을 KCC건설로 대부분의 일감이 쏠렸다. 2011년 KCC건설이 계열사로부터 거둬들인 매출액은 4109억원이다.

이후 KCC가 폴리실리콘 사업에 실패하면서 내부 일감이 소폭 줄었다. 그럼에도 내부거래 규모는 2000억원 대를 유지했다. 플랜트·태양광발전소 증설공사 등 모기업의 일감 지원이 이어진 까닭이다. KCC건설은 내부 일감을 통해 2009년 처음으로 매출 1조원을 돌파한 이후 꾸준한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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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규모 프로젝트 파이낸싱(PF) 관련 손실을 인식하면서 2013년부터 3년 동안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을 때도 내부일감은 KCC건설이 버틸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2015년부터 3년 평균 내부거래 규모는 2400억원 수준이다. 꾸준히 20% 수준의 매출을 내부거래를 통해 거둬들인 셈이다. 특히 2017년엔 2012년 이후 5년 만에 최고치인 301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작년엔 KCC발 신규수주가 급격히 줄면서 내부매출이 1000억원 수준으로 낮아졌다. 전년대비 3분의 1수준으로 급감한 것이다. 최근 마무리된 1860억원 규모의 '김천 MW1 플랜트' 사업 이외에 1000억원 이상의 사업장은 '세종 장섬유 2호기 증설공사'가 유일하다.

KCC가 발주한 물량 중 현재 진행 중인 공사는 20여 건으로 대부분 플랜트·태양광발전소 증설공사다. 지난해 말 기준 KCC와의 수주잔액은 2000억원(미착공 제외) 선이다.

금융권 관계자는 "KCC건설의 내부거래가 급격히 줄면서 외형이 대폭 축소된 것"이라며 "주택사업을 통해 독자생존을 모색 중이지만, 여의치 않은 것 같다"고 말했다. 주택사업이 내부일감의 감소폭을 상쇄하기엔 아직 역부족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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