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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화페인트, 건자재·화학분야로 외연 확대 사업목적 추가 정관 변경 추진

최은진 기자공개 2019-02-21 11:07:35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0일 13: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삼화페인트가 화학 및 건자재 시장으로 외연 확대를 꾀한다. 경쟁이 치열한 도료에 국한된 사업분야를 다각화 하고 신성장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계획이다.

20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화페인트는 다음달 8일 개최하는 정기주주총회에 사업목적을 추가하는 정관변경 안건을 상정했다. 세부적으로 △화학제품 및 그 가공품의 제조·구매·판매·가공 및 수출입 △각종 건축자재 제조·판매 및 설치업을 추가할 계획이다.

삼화페인트는 계열사 및 자회사 등 종속회사들과 함께 도료, IT, 운송주선, 금융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삼화페인트가 도료부문을, 종속회사 에스엠투네트웍스와 삼화로지텍이 각각 IT 서비스와 운송주선업을 영위 중이다. 금융업은 유씨에이치파트너스가 담당한다.

삼화페인트는 국내 도료시장 내 2~3 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지만 경쟁 심화, 유가 상승에서 비롯된 원가 부담 등으로 수익성 저하에 시달리고 있다. 수익성을 나타내는 지표로 꼽히는 EBITDA 마진은 지난 2014년 10.6%에서 최근 4%대로 반토막 난 상황이다.

이에대한 돌파구로 꺼내든 카드가 바로 사업 다각화다. 도료사업이 주택경기 하락세와 맞물려 업황부진이 예상되고 있는데다 치열한 가격 경쟁까지 펼쳐지고 있기 때문에 새로운 수익원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지난해 대림화학을 인수한 것 역시 사업다각화를 꾀하기 위한 포석이었다.

화학 및 건자재 분야는 도료사업과 시너지를 낼 수 있을 뿐 아니라 확장성을 갖고 있는 분야로 여겨진다. 최근 화학사들이 바이오 및 건자재로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것도 이의 일환이다.

더욱이 삼화페인트는 자사 정관 상의 사업목적이 도료에만 국한 돼 있어 신사업을 추진하기 부담이 됐다고도 설명했다. 도료사업은 화학 사업의 한 분야로도, 건자재의 분야로도 평가된다. 도료가 석유화학에서부터 비롯되는 제품이기 때문에 화학으로 보는 한편, 건축자재로 활용되기 때문에 건자재 영역으로도 분류한다.

경쟁사인 KCC의 경우에는 사업목적을 건자재로 포괄적으로 명시해 두고 샷시와 도료 등을 영위하고 있다. 따라서 삼화페인트도 사업목적을 좀 더 다양한 영역을 포괄할 수 있도록 변경해 수익원을 확대할 여지를 둘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

삼화페인트 관계자는 "도료사업의 경쟁 심화 등으로 사업 다각화를 염두에 두고 있다"며 "정관변경을 통해 좀 더 다양한 사업을 포괄할 수 있도록 하고 신사업 등을 모색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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