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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레인, 발행 CB '콜옵션·풋옵션' 추진 투자자와 일정 조율, '주식소각' 주가 희석 우려 불식

신현석 기자공개 2019-02-22 08:11:4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1일 15:1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기가레인이 작년 발행한 15회차 전환사채(CB)에 대해 콜옵션(매도청구권) 행사를 추진한다. 2년전 발행한 14회차 CB에 대해서도 투자자가 풋옵션(조기상환청구권)을 행사하도록 제안할 방침이다. 14~15회차 모두 돌려받은 뒤 소각을 단행해 주가 희석 우려를 낮추겠다는 목표다.

21일 업계 관계자는 "기가레인은 15회차 CB에 대해 콜옵션 행사를 추진하기 위해 투자자에게 문의 중"이라며 "14회차 CB에 대해선 선제적으로 투자자에 연락을 취해 풋옵션 행사를 제안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기가레인은 지난 2년간 지배구조 이슈 등으로 펀딩이 원활하지 못했다. 이 가운데 16회차까지 CB를 발행하며 운영 자금을 조달해왔다. 이에 따라 투자자 사이에서 CB 전환 물량이 풀려 주가가 하락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돼왔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기가레인은 앞으로 CB 발행을 최대한 자제할 방침이다. 주주들의 주식가치 하락 우려를 고려한 조치다. 기가레인 측은 "최대한 주가 희석 요인을 줄이는 게 내부 방침"이라고 전했다.

기가레인은 2018년 3월 100억원 규모의 15회차 CB를 발행했다. 발행 당시 100억원 물량 모두 에스지에이스유한회사가 가져갔다. 발행일(2018년 3월 30일)로부터 1년 뒤 최대 30%(30억원) 물량에 대해 콜옵션을 행사할 수 있는 권리가 붙었다. 사채 만기일은 2022년 3월 30일이다.

발행사인 기가레인이 직접 투자자와 협의·조율을 거친 뒤 콜옵션을 행사할 계획이다. 콜옵션 행사 후 확보한 물량은 모두 소각한다. 업계 관계자는 "30% 물량 전체를 대상으로 콜옵션을 행사할 지 여부는 투자자와 조율할 사항"이라고 말했다.

14회차 CB는 2017년 6월 50억원 규모로 발행됐다. 발행 당시 플랫폼파트너스자산운용과 KB증권이 모두 매입했다. 현재 40억원 물량이 주식으로 전환되지 않은 채로 남아있다. CB투자자는 작년 6월 27일부터 조기상환이 가능했다. 사채 만기일은 2020년 6월 27일이다.

기가레인은 14회차 CB 투자자에 먼저 연락을 취해 풋옵션 행사를 제안할 방침이다. 풋옵션 물량은 협의를 거쳐 결정한다. 투자자가 풋옵션 제안을 받아들이면 기가레인은 돌려받은 물량을 모두 소각할 계획이다. 업계 관계자는 "투자자가 제안을 받아들이면 주가 희석 요인을 제거해 주주가치를 제고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주가 하락 국면에서 CB투자자는 풋옵션 행사를 통해 손실을 막을 수 있다. 한편 CB투자자의 풋옵션 행사가 주가 반등 기대가 더는 없다고 전망한 것으로 해석돼 주가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도 제기된다. 14회차 CB는 발행 후 주가 하락이 이어지자 최근까지 4차례 전환가액을 조정(리픽싱)했다. 이로써 전환 가능 주식 수는 기존(73만주)보다 2배 이상 늘어난 173만주가 됐다. 전환가액은 6809원에서 2313원으로 줄었다.

업계 관계자는 "풋옵션이 단기적으로는 주가 하락을 부추길 가능성도 있긴 하지만 기가레인 경영진 측에서는 주식 수를 최대한 줄이는 게 장기적으로는 더 유리하다는 입장"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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