흥행 실패하나…예비입찰서 글로벌 PEF 일부 포기 [NXC 매각]어피너티·칼라일·블랙스톤 등 인수전서 발 빼
한희연 기자공개 2019-02-22 08:21:0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1일 18:5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빅딜로 주목받고 있는 넥슨 M&A의 열기가 예상 밖으로 뜨뜻미지근해지고 있다. 당초 글로벌 대형 사모투자운용회사(PEF)들이 대부분 뛰어들며 흥행 양상을 보였으나 딜 검토 후 일부 후보들이 인수 의사를 접으며 후보군의 윤곽은 단촐해지는 분위기다.21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넥슨의 지주회사인 NXC 매각을 주관하고 있는 도이치증권과 모간스탠리 등 매각자 측은 이날 예비입찰을 통해 인수 후보들의 희망 가격 등을 받고 있다. 미국시간으로 21일 정오(한국시간 22일 새벽2시)에 마감할 계획인데 인수의지가 확실한 후보들은 일찌감치 도전장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MBK파트너스, 넷마블, 카카오 등이 국내 원매자 중 인수 의지를 내비친 곳으로 알려졌다.
당초 글로벌 대형 PEF 들이 관심을 보이며 딜이 후끈 달아오르는 분위기였지만 세금 이슈나 일본 법인 매각 관련 텐더오퍼 문제 등이 엮이며 정작 예비입찰에서는 발을 빼는 분위기다.
딜 초반 기업설명서(IM)를 받아갔다고 알려진 FI 들은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 베인캐피탈, 칼라일, CVC캐피탈,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 텍사스퍼시픽그룹(TPG), 베인캐피탈, 블랙스톤 등이다. 하지만 이중 어피너티, 칼라일, CVC, 블랙스톤 등 다수의 FI들은 딜 검토 후 최종 인수 의사를 접은 것으로 전해졌다.
매각 대상은 김정주 회장 등이 보유한 지주회사인 NXC 지분이다. 하지만 NXC에는 게임 사업 뿐 아니라 가상화폐거래소나 고급 유모차 브랜드 등 사업을 영위하는 회사도 포함돼 있어 최종적으로 비게임 사업 부문을 제외하고 게임 부문만 발라내 외부에 파는 구조다.
지난 2017년 말 기준 NXC의 연결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일본 상장사인 NEXON Co., Ltd.와 그 종속기업의 자산은 5조1300억원 규모다. 매출액은 2조3649억원, 당기순이익은 5609억원이었다. 게임 사업을 영위하는 자회사들은 대부분 여기에 포함된다. 넥슨코리아의 지배회사도 이 일본 상장사로 돼 있다. NXC는 이 EXON Co., Ltd. 지분을 50.03% 소유하고 있다고 나와 있는데 최근엔 48.34%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아시아나 화물사업부 M&A]MBK 손잡은 에어프레미아, 다크호스 등극
- [대기업 프로스포츠 전술전략]전북현대, '돈방석' 기회 끝내 놓쳤다
- 골프존, 주가 하락에 발목잡혔나…GDR 분할 '무산'
- [Art Price Index]시장가치 못 찾은 퍼포먼스 작품
- 하이브 '집안싸움'이 가리키는 것
- 이익률 업계 톱인데 저평가 여전…소통 강화하는 OCI
- KB금융, 리딩금융의 품격 ‘주주환원’ 새 패러다임 제시
- 대외 첫 메시지 낸 최창원 의장의 속내는
- KG모빌리티, 라인 하나로 전기차까지
- [이사회 분석]갈 길 바쁜 LS이브이코리아, 사외이사 없이 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