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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 끌어들이는 SKT…외부자본 유치 잘될까 거대 유료방송·IPO 가능성 감안, "어렵지 않다" 중론

박시은 기자공개 2019-02-26 08:08:03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5일 07:0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브로드밴드(SKB)와 티브로드의 합병 소식과 함께 SK텔레콤이 밝힌 재무적투자자(FI) 유치에 이목이 쏠린다. 그동안 외부 투자자 유치에 적극적이었던 SK텔레콤의 특성을 감안할 때 큰 무리없이 FI를 끌어들일 수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25일 인수·합병(M&A) 업계에 따르면 SKB와 티브로드는 두 회사간 합병을 추진하는 동시에 FI 유치 작업도 병행하기로 했다. FI유치의 정확한 배경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티브로드에 투자했던 IMM프라이빗에쿼티(PE)와 JNT인베스트먼트의 엑시트 기회를 열어주기 위한 의도로 관측된다.

SKB와 티브로드의 합병 비율은 7대 3 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전해진다. SKB의 지분가치로 3조5000억원, 티브로드는 1조5000억원을 반영한 수치다. 이렇게 되면 SK텔레콤은 합병법인 지분 70%를 갖게돼 1대주주가 되고, 태광그룹은 지분 30%를 보유한 2대주주가 된다.

FI를 통해 어느정도의 자금을 유치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새로운 FI가 합병 신설법인에 들어오더라도 태광그룹보다 더 낮은 지분을 가져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FI 유치에 대한 시장의 반응은 나쁘지 않은 것으로 관측된다.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의 합병으로 인해 거대 유료방송사업자의 지분에 투자할 수 있는 기회가 열렸다는 점에서 FI 모집이 비교적 수월하게 전개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SK텔레콤과 태광그룹은 SK브로드밴드와 티브로드 합병후 장기적으로는 기업공개(IPO)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두 업체 모두 꾸준한 영업현금창출능력을 갖춘 회사라는 점에서 IPO를 추진하더라도 무난한 상장이 가능하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무엇보다 그 동안 외부 자본유치에 적극적인 움직임을 나타냈던 SK텔레콤의 행보를 감안할 때 신설합병법인에 투자할 FI를 구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을 것이라는 평가다.

작년의 경우 SK텔레콤은 자회사였던 SK플래닛의 e-커머스 사업부 11번가를 분사하는 과정에서 사모투자펀드 운용사인 H&Q를 끌어들였다. FI에 적정 수익률을 보장한 콜옵션을 제공하면서 5000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유치할 수 있었다.

자본시장 친화적인 성향과 FI 유치에 대한 거부감이 다른 기업들에 비해 덜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SK텔레콤을 믿고 합병 유료방송법인에 투자할 곳을 찾는 것은 비교적 수월할 것으로 시장은 예측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빠른 딜 클로징을 위해 해외 FI보다는 국내 FI 위주로 거래 상대방을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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