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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공영, 공모채 수요예측 데뷔한다 2013년 담보부사채 후 자체 신용 첫 발행…1.5년, 2년물 총 1000억

김시목 기자공개 2019-02-27 10:21:39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6일 13:4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중견 건설사 한신공영이 회사채 시장 내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된 이후 처음으로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2013년 공모채를 조달한 적이 있지만 당시 채권이 상가 건물에 기반한 담보부사채였다는 점을 고려하면 사실상 무보증 공모채로는 첫 발행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한신공영은 내달 1000억원 안팎의 공모 회사채를 발행할 예정이다. 트랜치를 1.5년물과 2년물 등 단기물 중심으로 구성하는 방안이 유력하다. 현재 주관사로 선정한 KB증권과 함께 희망 금리밴드 등 공모 구조를 논의 중인 것으로 파악된다.

한신공영은 연내 예정된 회사채 만기에 대응하기 위해 미리 발행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7~9월 총 975억원 가량의 채권을 상환해야 한다. 한신공영은 차환과 동시에 1년 이하 단기물 중심의 차입 구조 역시 일부분 해소하려는 복안도 갖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투자은행 관계자는 "한신공영의 경우엔 사모사채 시장 의존도가 높긴 했지만 여건만 조성된다면 공모채 발행에 대한 의지가 컸다"며 "신용도 대비 트랜치와 규모 등을 고려하면 공모 조달에 어느 정도 자신감과 기대감을 갖고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한신공영은 지난 2013년 공모채 발행을 성사시켰지만 당시 담보부사채로 수요예측 제도 하의 무보증 사채는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파악된다. 당시 발행액(150억원)의 160%에 해당하는 243억원의 상가 건물을 담보로 제공해 신용도를 A급으로 높여 딜을 끝냈다.

이후 줄곧 사모사채 시장에서만 자금을 조달해왔다. 지난해 네 차례에 걸쳐 총 1000억원에 육박하는 자금을 조달했다. 2016년과 2017년 역시 크게 다르지 않았다. 2016년은 콜옵션부 사채를 포함 총 네 차례, 2017년은 세 차례에 걸쳐 조달을 마쳤다.

한신공영은 현재 'BBB(긍정적)'의 신용등급을 받고 있다. 최근 주택사업 확대에도 불구하고 양호한 사업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는 점, 영업실적 및 재무구조가 개선된 점 등이 반영됐다. 양호한 수익창출력 및 재무안정성 개선 추세가 유지될 것이란 점도 고려됐다.

한신공영은 지난해 3분기 누적 별도기준 매출과 영업이익으로 각각 1조5729억원, 1411억원을 올렸다. 수익성 지표인 영업이익은 이미 지난해 연간 수치를 넘어섰다. 상각전영업이익(EBITDA)마진의 경우 9.0%까지 치솟으며 2014년 이래 최대치를 나타냈다.

한신공영은 1950년 설립된 중견 건설사로 1997년 워크아웃에 들어간 바 있다. 2002년 유통부문 분할 및 정리차입금 상환으로 회사 정리절차가 종결됐다. 2018년 기준 시공능력평가액 순위는 15위다. 아파트 브랜드로 '한신 더휴'를 보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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