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앤에이치자문, 신흥국 전문 자문사로 '등장' '이머징마켓특수상황' 일임 상품 출시…美 헤지펀드 출신 운용역 영입
김진현 기자공개 2019-02-28 07:39:44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13:5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디앤에이치투자자문이 신흥국 시장(이머징 마켓)에 투자하는 일임 상품을 내놨다. 신흥국 시장 투자로 더 많은 기회를 창출할 수 있다고 판단한 게 출시 배경이다. 타 자문사와 투자상품 차별화를 꾀하면서 일임 상품 라인업을 확대하려는 것으로 보인다.2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디앤에이치투자자문은 최근 '이머징마켓특수상황' 일임 상품을 선보였다. 이 상품의 최소 가입금액은 3억원이며 2년간 일임 계약을 유지해야 한다. 일임계약을 체결하면 1%의 운용 수수료를 받고, 8%이상의 목표수익률을 초과하면 20%의 보수를 받는다.
디앤에이치투자자문은 홍콩, 인도네시아, 베트남 등 아시아 신흥국 주식시장에서 15~20종목 정도를 선정해 일임 자금을 운용한다. 금융분석 툴인 캐피탈IQ(Capital IQ)를 활용해 1000개정도로 구성된 투자 풀(Pool)을 선별한 뒤 재무분석, 기업탐방 등 심층 분석을 종목을 추려 투자를 결정한다. 주로 성장 가능성이 있는 가치주 종목들을 편입할 계획이며 포트폴리오의 일부는 특수상황전략을 사용해 운용할 예정이다.
디앤에이치투자자문이 사용하는 특수상황전략은 편입 기업의 변화를 활용해 수익 기회를 포착하는 방식이다. 예를 들어 M&A나 기업분할 이슈 등이 발생하면서 기업환경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기업에 투자하는 식이다. 시멘트업체인 쌍용양회, 한일시멘트, 현대시멘트 등에 투자해 수익을 올린 게 대표적인 사례다. 시멘트 산업의 M&A가 활발하게 일어나면서 업체수가 줄어들면 가격협상력이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 것이다. 다만 기업의 펀더멘탈을 최우선으로 고려하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기업의 이슈만을 활용해 수익 기회를 포착하는 이벤트 드리븐(Event Driven) 전략과는 다소 차이가 있다.
일임상품 운용은 이달 초 새롭게 합류한 주종륜 이사가 맡는다. 주 이사는 미국 헤지펀드 브라이어우드 체이스 매니지먼트(Briarwood Chase Management)에서 글로벌 투자 담당으로 경력을 쌓았다. 또 홍콩 지역에서 오랫동안 근무하며 아시아 지역 주식 분석 역량을 갖췄다는 설명이다.
김형태 디앤에이치투자자문 대표는 "고객에게 차별화된 투자 기회를 제공하고자 일임상품 라인업을 늘리게 됐다"며 "업무 위수탁 계약을 맺을 수 있는 판매사 확대도 추진 중이다"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관련기사
best clicks
최신뉴스 in 전체기사
-
- 에스텍파마, 폴라리스AI파마로 '새 출발'
- 나무가, '공정 자동화 전문가' 이동호 대표이사 선임
- CJ그룹, 글랜우드PE에 판 CJ올리브영 지분 되사온다
- 고려아연, 강남 영풍빌딩 떠난다…행선지는 종로구
- 태광·트러스톤, 대타협…주주제안 모두 수용
- 송영록 메트라이프 대표 "본사 차원 MS AI 활용 논의"
- [저축은행 이사회 돋보기]SBI저축 사내이사진, 홀딩스 영향력 '주목'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라이나생명, 보장성 집중해 쌓은 킥스 300% '철옹성'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MG손보, 대체투자·실적 악화로 킥스비율 하락세
- [보험사 IFRS17 조기도입 명암]미래에셋생명, 이유 있는 자신감…순익·지급여력 껑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