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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모레퍼시픽, '티소믈리에' 직접고용 나섰다 도급업체 직원 100여명 자회사 '그린파트너즈'로 소속 전환…"오설록 사업 효율성 제고"

전효점 기자공개 2019-02-28 14:24:00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7일 13:5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아모레퍼시픽이 자회사 '그린파트너즈'를 설립하고 녹차 전문카페 '오설록' 매장에 근무하는 '티소믈리에' 직군의 직접 고용에 나섰다. 티소믈리에는 차 전문 영업·판촉 인력으로, 그간 협력 도급업체 소속이었다. 그린파트너즈 설립에 따라 총 96명 규모의 외주 인력이 아모레퍼시픽그룹 소속 정규직으로 전환됐다.

아모레퍼시픽은 지난해 11월 8억원을 출자해 그린파트너즈를 설립하고 도급업체 소속 영업·관리직원 96명을 정규직으로 고용했다고 27일 밝혔다. 그린파트너즈는 차 전문 영업·판촉 인력을 채용·관리하는 아모레퍼시픽의 100% 자회사다. 앞서 SPC그룹이 제빵기사 직고용·교육을 위해 설립한 '피비파트너즈'와 같이 그룹에 인력을 소싱하는 역할을 한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도급 관련 문제의 소지를 예방하고 프리미엄 티브랜드 오설록에 특화된 인력을 효율적으로 양성 및 관리하기 위해 자회사를 설립했다"고 설명했다.

그간 아모레퍼시픽은 오설록 매장 인력 관리를 도급사에 위임하는 형식으로 운영해왔다. 유니폼 제공, 급여 및 복리후생, 교육, 채용 등 전반적인 인력 운영을 도급사에 일임하고, 아모레퍼시픽은 도급사의 목표매출 달성률에 따라 수수료를 지급하는 방식이었다.

아모레퍼시픽은 인력에 대한 운영과 교육이 제한되는 현 도급체계로는 연간 매출 500억원 규모에 그치는 오설록 사업의 확장에 한계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국 오설록 매장수는 2016년 18개 2017년 15개, 2018년 13개로 매년 감소했다. 티소믈리에 2016년 114명, 2017명 104명, 2018년 96명으로 숫자가 줄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오설록 사업은 양적인 확장보다는 질적인 성장을 추구하고 있다"며 "이번 자회사 설립도 매장수 확대에 앞서 인력 품질부터 향상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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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설록 매장은 현재 전국 12곳, 티소믈리에는 100여명에 불과해 아모레퍼시픽의 신규 인건비 부담은 제한될 것으로 보인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이번 소속 전환으로 이들 직원들에 대한 복리후생이 높아질 전망"이라면서도 "자회사 직접 고용으로 인한 인건비 지출과 도급사에 지급해온 수수료 규모는 비슷한 수준이 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설록 인력의 직접 고용에 따라, 아모레퍼시픽이 보유한 다른 화장품 브랜드숍 도급 관행에도 변화가 이어질 지 관심이 모인다. 아모레퍼시픽은 아리따움, 이니스프리, 에뛰드 등 화장품 브랜드숍 2500여개 매장 인력 공급을 도급업체에 위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관계자는 "화장품 산업과 전문교육이 필요한 차 산업은 특성이 다르다"면서 "화장품 산업의 경우는 도급 시스템이 잘 정착돼 있어 그린파트너즈와 같은 자회사를 통해 직접 고용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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