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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프라퍼티, KT&G와 손잡은 배경은 합작사 '스타필드 수원' 설립...부지 확보+공동투자자 유치

박상희 기자공개 2019-03-04 10:12:12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8일 11:2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복합쇼핑몰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 신세계프라퍼티가 KT&G와 손을 잡았다. KT&G는 신세계와 합작사 '스타필드 수원'을 설립하고 향후 유상증자를 통해 대규모 자금을 투입할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담배기업인 KT&G가 복합쇼핑몰 사업에 투자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신세계프라퍼티는 KT&G와 지난해 6월 각각 50%씩의 비율로 스타필드 수원을 설립했다. 신세계프라퍼티가 KT&G를 사업 파트너로 낙점한 것은 보유 부지를 확보하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합작 회사 설립 이후 KT&G는 보유중이던 수원 정자동 부지를 스타필드 수원에 매각하는 계약을 맺었다.

토지 매매대금은 총 1602억원 가량이다. KT&G는 현재 전체 대금의 10% 가량인 160억2000만원 가량만 수령한 상태다. 잔금은 개발 착공 시점 이전에 지급될 예정이다.

KT&G와의 합작사 설립은 토지 확보 이외에 공동 투자자를 확보해 재무 부담을 낮추려는 목적도 큰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스타필드 하남은 미국 터브먼사와 합작했고, 스타필드 고양은 국민연금을 투자자로 유치한 바 있다. 대규모 자금이 소요되는 복합쇼핑몰 공사는 유상증자 등을 통해 여러 차례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공동 투자자를 유치할 경우 신세계프라퍼티의 자금조달 부담이 낮아진다.

KT&G는 신세계프라퍼티에 유휴자산인 수원 부지를 매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합작사 설립까지 결정했다. 토지 매각에 따른 자금 확보에 더해 향후 스타필드 수원 개장 이후 기업가치 증대를 노린 투자로 풀이된다. 최근 부동산 개발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KT&G는 스타필드 수원 합작 설립을 계기로 복합쇼핑몰 투자로도 저변을 확대했다.

KT&G와 신세계프라퍼티 간 계약에 따르면 스타필드 수원은 사용 승인일로부터 5년간 해당 주식의 처분이 제한된다. 만약 보유 주식을 양도할 경우 각 상대방은 해당 주식에 대한 우선매수권과 공동매도청구권을 선택적으로 행사할 수 있다. 향후 스타필드 수원 운영이 정상궤도에 오른 이후 KT&G가 보유 주식을 신세계프라퍼티에 넘길 가능성도 점쳐진다.

KT&G는 스타필드 수원 경영에도 참여한다. 지분율에 따라 양사가 동률의 이사진을 스타필드 수원에 파견하기로 했다. 다만 대표이사는 임영록 신세계프라퍼티 대표가 겸직한다.

KT&G 관계자는 "합작 비율에 따라 KT&G 측에서도 이사를 파견하기 때문에 스타필드 수원 경영에 참여하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면서 "다만 복합쇼핑몰 건립 이후 운영은 신세계프라퍼티가 담당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양 사 계약서에 따르면 토지 매각 잔급은 스타필드 수원 착공 예정일(2020년) 이전에 지급하도록 돼 있다. 실제 착공은 이보다 늦춰질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프라퍼티는 현재 여러 건의 스타필드 사업을 동시다발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스타필드 안성은 공사가 이미 시작됐고, 스타필드 청라는 인허가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스타필드 수원은 설계도 작업을 진행 중이다. 설계가 마무리돼야 인허가 신청이 가능하다.

신세계 프라퍼티 관계자는 "스타필드 수원은 현재 외국 설계자를 초빙해 설계도 작업이 한창"이라면서 "당초 계획에 맞춰 착공이 될 수 있도록 추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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