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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부건설·한토신, 폐기물처리업 M&A '맞손' '에코프라임환경1호'에 각각 60억·100억 출자…유상철 대표 실무 총괄

김경태 기자공개 2019-02-28 19:04:37

이 기사는 2019년 02월 28일 19:0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동부건설이 사실상 최대주주인 한국토지신탁과 손잡고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인수합병(M&A)에 나선다. 동부건설 미래전략실장을 맡고 있는 유상철 에코프라임PE 대표가 운용하는 펀드에 출자하고, 향후 시너지 효과를 노릴 계획이다.

2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에코프라임 환경1호 사모투자 합자회사(PEF)에 60억원을 투자한다. 해당 펀드는 내달 중순 이전에 설립될 예정으로 모집금액은 총 420억원이다.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 WIK중부, WIK환경, WIK경기, 용신환경개발 4곳을 인수한다.

동부건설 관계자는 "당사가 전국 각지에 보유한 건설 현장에서는 폐기물 상당량이 발생한다"며 "이번 투자를 통해 피인수업체들과 시너지 효과가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동부건설 외에 한국토지신탁도 펀드에 100억원을 출자하는 주요 투자자다. 거래 사정에 정통한 관계자는 "나머지 금액은 캐피탈사를 비롯한 금융권에서 투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M&A가 눈길을 끄는 점은 동부건설과 관련이 있는 다수의 업체가 협업해 이뤄졌기 때문이다. 2016년 키스톤PE와 에코프라임PE가 만든 펀드가 동부건설을 인수했다. 인수 펀드의 최대 출자자로 한국토지신탁이 들어왔고, 현재도 최대주주다. 그 후 한국토지신탁과 동부건설은 주택사업 등에서 협업해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당시 에코프라임PE의 유상철 대표는 동부건설의 미래전략실장으로 경영에 참여했고, 현재도 근무 중이다. 즉 이번 폐기물업체 M&A는 동부건설 인수 운용사(GP)와 투자자(LP), 그리고 동부건설이 삼각 편대를 이뤄 인수한 셈이다.

이 중 실무 작업을 총괄한 것은 유 대표다. 그는 동부건설의 업무를 챙기면서 작년 상반기부터 이번 M&A를 준비했다. 유 대표는 앞으로 동부건설을 떠나 피인수업체의 경영에 집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피인수기업 4곳 모두 대표이사를 맡을 예정이다.

동부건설은 이번 M&A를 통해 사업다각화를 기대하고 있다. 동부건설은 이날 공시를 통해 "향후 높은 에비타(EBITDA) 마진률과 견고한 현금창출능력을 보유한 건설폐기물 중간처리업체에 대한 투자를 통해 만기시점 내부수익률(IRR) 24.2%의 안정적인 투자수익을 실현할 수 있을 것"이라며 "당사가 영위하던 기존 산업에서 확장된 사업다각화 차원에서 간접투자를 통해 신사업 진출의 기회를 모색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 대표는 "최근 건설 경기 하락에 대한 우려가 있지만, 건설폐기물 시장은 건설 경기와 무관하게 지난 10년간 꾸준하게 성장해 투자를 하게 됐다"며 "향후 동부건설이 사업다각화를 이루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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