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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증권, 바이오 상장수수료 '잭팟 행진' 지난해 아이큐어 IPO, 32억 취득…이달 지노믹트리, 수수료 최상위권

양정우 기자공개 2019-03-06 08:49:59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4일 15:27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키움증권이 올해도 바이오 기업공개(IPO)로 짭짤한 수수료를 챙길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아이큐어 IPO로 대박을 터뜨린 데 이어 올해는 지노믹트리 상장으로 잭팟을 예고하고 있다.

IB업계에 따르면 키움증권은 지노믹트리의 상장수수료로 총 발행금액(인수규모)의 450bp를 지급받는다. 희망 공모가 밴드(1만7000~2만5000원)의 최하단 기준으로 31억원에 달하는 액수다. 지노믹트리는 오는 11~12일 기관 수요예측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공모 절차에 돌입한다.

인수수수료율 450bp는 근래 들어 상장에 나선 기업 가운데 단연 최고 수준이다. 지난해 상장수수료 1·2위인 ABL바이오와 아이큐어의 인수수료율이 각각 450bp, 400bp였다. 지노믹트리측에서 상장주관사인 키움증권을 상대로 화끈한 보상책을 제시한 것이다.

수수료의 절대 규모도 올해 최상위권이 일찌감치 예고돼 있다. 지난해 선두인 ABL바이오가 지급한 상장수수료는 41억원, 2위인 아이큐어의 IPO 수수료는 32억원이었다. 현재 지노믹트리가 예고한 상장수수료(31억원)는 이미 한해 최고 수준인 셈이다. 공모가 밴드 최하단을 기준으로 책정된 액수인 만큼 향후 흥행 여부에 따라 수수료가 더욱 커질 가능성이 있다.

사실 지난해 아이큐어의 IPO를 주관한 것도 키움증권이었다. 역대 수임했던 바이오 IPO 가운데 최대 규모의 수수료를 확보한 딜이었다. 그간 바이오 섹터에 전략적으로 매달린 IPO 파트에서 결실을 거뒀다는 평가가 나왔다. 키움증권은 아이큐어에 이어 지노믹트리 IPO로 매년 알짜 딜을 성사시킨다는 트랙레코드를 쌓아가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본래 바이오 IPO의 상장수수료가 다른 섹터보다 높지만 450bp는 최고 수준"이라며 "지노믹트리가 초기 기업일 때부터 동고동락한 주관사에 상장 파트너로서 예우를 갖춘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내 IPO 시장은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빅3 증권사가 장악하고 있다. 4위권인 KB증권과 신한금융투자가 선두권 진입에 사력을 다하고 있다. 이 틈바구니에서 중견 증권사인 키움증권은 바이오 IPO에 초점을 맞추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다.

지노믹트리는 혈액, 소변, 분변 등 체액을 검사해 질병 유무를 진단하는 체외분자진단 전문업체다. 'DNA 메틸화'를 지표로 삼아 암을 미리 진단하는 바이오마커 기술을 독자 개발했다. 현재 이 기술을 활용한 대장암 조기진단 제품이 식약처 허가를 받은 상태다. 추가로 방광암, 폐암 조기진단 제품도 식약처 허가를 위한 임상이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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