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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D, 중소형 기대작 POLED…'상반기' 중 양산 전망 파주 E6-1라인 가동 시 4만5000장까지 생산…애플 구매 규모가 성패 관건

이정완 기자공개 2019-03-05 08:40:5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04일 17: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LG디스플레이가 부진한 중소형 OLED 사업 반등을 위해 준비 중인 POLED(플라스틱 유기발광다이오드) 파주 E6-1라인 양산이 올해 상반기 안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증권가를 비롯한 업계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POLED 판매 확대를 위해 양산에 관심이 큰 상황이다. 다만 E6-1라인 양산이 시작되면 감가상각비도 대거 발생할 예정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LG디스플레이는 파주 E6-1라인에서 올 상반기 중 POLED 양산을 시작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가 공개적으로 고객사를 밝히진 않지만 업계에선 애플이라는 시각이 확정적이다.

애플 공급을 위해선 샘플 제품 퀄리티를 승인 받은 후 양산 퀄리티 테스트에 통과해야 하기 때문에 고객사와 협의가 중요하다. 퀄리티테스트를 줄여서 퀄이라고도 부르는 데 제품품질이나 양산능력이 발주자가 원하는 기준을 만족하는지 여부를 따지는 단계다. 현재 양산 단계가 아니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사이즈 등 정확한 제품 정보는 공개되지 않는다.

증권가에서는 LG디스플레이의 E6-1라인 POLED 양산 시기를 올해 1분기로 점치기도 했다. 하지만 1분기가 3월 한 달 밖에 남지 않은 현 시점에서 1분기 내 양산은 다소 어렵고 상반기 내에는 기대해볼만하다 것이 업계 관측이다.

파주 E6-1라인 POLED 양산 시기는 지난해부터 업계의 관심이 집중됐던 사안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7월 2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지난 4분기부터 파주 E6-1라인 POLED 양산을 시작할 것이라고 밝혀왔으나 지연돼왔다.

LG디스플레이는 2017년 말부터 구미 E5라인에서 월 1만5000장의 POLED를 생산하고 있다. 구미 E5라인에서 생산하는 POLED는 LG전자 스마트폰과 중국 스마트폰 업체에 판매되고 있다. 파주 E6라인에서는 월 3만장 생산을 목표로 하므로 매달 4만5000장의 POLED를 만들 수 있다.

중국 업체의 등장으로 전반적인 중소형 디스플레이 생산능력(CAPA)이 증가한 상황에서 POLED는 LG디스플레이만의 차별화 전략에 필수적인 제품이다. POLED는 기존 유리 기반의 OLED와 다르게 구부러질 수 있어 디자인 측면에서 자유도가 높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19에서 공개된 'LG 시그니처 올레드 TV R(롤러블 TV)'도 POLED로 생산된 TV다. 중소형 POLED는 모바일뿐 아니라 올 하반기부터 차량용 디스플레이로도 시장 확대가 점쳐진다.

다만 디스플레이 업계에선 POLED 양산 시작 후 애플이 얼마라 구매를 할지에 대한 의구심도 표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스마트폰 시장이 포화상태에 접어들어 애플 등에서 POLED 구매를 얼마나 활발하게 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있다"고 말했다.

한편 POLED 사업은 LG디스플레이의 자본적 지출(CAPEX)과도 연관돼있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8조원 가량의 CAPEX을 예고한 상황이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 2017년말 2020년까지 20조원을 투자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20년까지 대형 OLED에 10조원, 중소형 OLED에 10조원을 투자한다는 방침이다. 올해는 대형 OLED에서 5조원, 중소형 OLED에서 3조원 가량의 설비투자가 전망된다.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 24조3370억원, 영업이익 93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12%, 96%씩 하락한 실적을 기록했는데 EBITDA 규모를 상회하는 CAPEX가 문제였다. 작년 EBITDA는 3조6470억원으로 2017년보다 36% 가량 줄었다. POLED 양산 돌입 시 중소형 OLED 분야에서 투자한 감가상각비가 반영돼 관련 사업에서 적자가 발생한다. LG디스플레이 관계자는 "올해까지는 설비투자를 위한 지출이 많지만 내년부터는 평년 수준으로 돌아올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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