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8.08(토)

전체기사

코메론 vs 시너지IB, 표대결만 남았다 [중견기업 주주제안 후폭풍]③140원·350원 배당안 '주총 상정', 평균 이하 배당성향 영향

박창현 기자공개 2019-03-13 08:12:12

[편집자주]

행동주의 펀드의 주주제안은 대세가 됐다. 스튜어드십 코드 도입과 맞물려 정기주주총회를 뒤흔드는 거대 의제로 떠오르고 있다. 변화의 중심에 선 중견기업들은 수용 여부를 두고 고민이 커지고 있다. 주주 친화 정책도 중요하지만 기업 본연의 경쟁력을 잃어서도 안되기 때문이다. 기업들이 처한 각기 다른 사정을 살펴보고 나아가 주주제안의 본질과 핵심 쟁점들을 면밀히 짚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2일 10:4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코메론'의 주당 배당금액이 이달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결정될 예정이다. 경영진은 작년 수준인 140원을 제시한 반면 2대주주인 시너지IB투자는 350원을 제안했다. 일반 주주들은 두 안건을 비교 판단한 후 최종 선택을 하면 된다. 시장에서는 최근 5년간 코스닥 평균을 밑도는 배당 정책을 펼쳤던 코메론 경영진이 다소 불리한 게임이 될 것이란 관측을 내놓고 있다. 코스닥 평균 배당성향은 28.6%인 반면, 코메론은 11.52%에 불과했다.

이달 28일 개최될 코메론 정기 주총에는 현재 주당 배당금과 관련해 두 건의 안건이 함께 올라와 있다. 하나는 이사회가 제시한 '주당 140원' 방안이고 나머지는 2대주주 시너지IB투자가 주주제안한 '주당 350원' 안건이다. 따라서 주총에서 두 안건에 대한 표 대결이 예상되고 있다.

이사회 제안은 코메론의 기존 배당정책 기조를 따르고 있다. 코메론은 2014년부터 줄곧 주당 150원 안팎 대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주고 있다. 작년에 130원을, 2016년에 가장 많은 160원을 배당했지만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배당 총액 역시 10억원 대로 동일하다.

배당성향 또한 큰 변동이 없다. 배당성향은 당기순이익 중 현금으로 지급되는 배당금 비율을 나타내는 지표로 통상 배당성향이 높을수록 주주 친화적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코메론의 경우, 최근 5년간 11.52%의 평균 배당성향을 나타내고 있다. 벌어들인 순이익의 10분의 1 가량만 주주들에게 돌려주고 있는 셈이다.

2대주주 측은 이사회의 배당정책이 인색하다고 판단해 배당 지급액을 2배 넘게 올려 주주제안을 했다. 당장 코스닥 평균과 비교해도 배당성향이 낮다. 한국증권거래소에 따르면 코스닥 상장사들의 최근 5년간 평균 배당성향은 28.6%로 잡계됐다. 이는 코메론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다.

주주들 입장에서는 기업 곳간은 풍족해진 반면 경영진이 주주 친화 정책에는 인색했다는 평가를 내릴 수 있는 대목이다. 코메론은 배당 재원이 되는 이익잉여금을 1100억원 이상 쌓아두고 있다. 이 유보자금은 현재 금융상품 투자 재원으로 활용되고 있다. 별다른 투자처가 없는 상황에서 자금 운용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내린 조치였다. 결국 이번 주총 표 대결은 기존 경영진의 자금 운용 전략 및 배당 정책에 대한 중간 평가 성격을 띌 것으로 전망된다.

코메론

강동헌 대표이사 등 기존 경영진의 지배력을 탄탄한 편이다. 강 대표가 38.1%로 최대주주에 올라서 있고 장남인 강남훈 부사장 등 특수관계인 지분까지 더하면 지배력이 38.73%대로 올라간다. 이에 맞서는 시너지IB투자는 시너지파트너스, 시너지벤처파트너스 등 계열사와 함께 총 12.32%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38대 12의 구도 속에서 남은 주주들의 표심 향방에 따라 최종 승자가 가려질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그 연장선상에서 '자사주 소간 건' 통과 여부도 결정날 가능성이 크다. 시너지IB투자는 배당 증액과 함께 자사주 소각도 제안한 상태다. 코메론 총 17만 9214주, 시가 기준 28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을 보유하고 있다. 자사주 소각은 기존 주주들의 주식 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대표적인 주주 환원 정책으로 분류된다. 배당 증액 안건 통과시 자사주 소각 안건 또한 수월하게 가결될 가능성이 높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더벨 서비스 문의

02-724-4104

유료 서비스 안내
(주)더벨
주소서울특별시 중구 무교로 6 (을지로 1가) 금세기빌딩 5층대표/발행인성화용편집인이진우등록번호서울아00483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이현중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3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