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bell

전체기사

'수산물 1위 채널' 얌테이블, B2B로 영역확장 [푸드 e커머스 영토전쟁]③자체 프로세싱센터 구축, 작년 하반기 매출 4배 성장

배지원 기자공개 2019-03-14 08:21:15

[편집자주]

1인 가구와 혼밥 문화의 확산으로 이커머스 영역에서 신선식품·가정간편식(HMR) 영역이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신세계, 쿠팡, GS리테일 등 온오프라인 터줏대감 틈새를 스타트업이 파고 들었다. 1인 경제에 기반한 성장 잠재력이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대형 유통채널과 다른 상품·물류 전략으로 출사표를 던진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3일 07:1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수산물 판매전문 얌테이블은 산지에 자체 프로세싱 센터를 직접 운영하는 온라인 커머스다. 신선식품 배송 업체가 성장하는 가운데서 수산물은 요리방법이 복잡하고 신선도 유지가 어려워 판매량이 빨리 늘지 못했다. 얌테이블은 이 분야에서 1인자가 되겠다는 포부로 시장에 뛰어들었다. 수산물 종합 판매채널 경쟁력으로 기업 대 기업(B2B) 비즈니스에도 진출했다.

clip20190312150427
얌테이블은 메인 피쉬프로세싱센터(이하 FPC)를 기존 통영에서 거제로 확장 이전하면서 물량 공급에 대비하고 있다. 거제와 통영, 양양, 포항 4개의 FPC 체제로 운영하면서 서울 성수동에 청결한 대형 센트럴키친도 구축했다. 생산자로부터 직매입한 다양한 품목의 수산물을 가공한 뒤 신속하게 소비자에게 제공한다.

얌테이블은 지난해 벤처투자를 유치한 이후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 작년 12월 매출 22억원을 달성했는데 이는 같은해 6월보다 4배 이상 늘어난 수치다. 본격적인 매출 확대가 이뤄지면서 올해는 310억원 이상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늘어나는 주문량을 수용할 수 있는 생산능력(CAPA)도 갖췄다. 하루에 1만 2000개 세트를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이는 월 매출 50억원에 해당하는 물량이다. 올해 1월과 2월에도 주문량이 지속적으로 늘고있어 하루 평균 5000개 세트 이상이 판매되고 있다.

신선식품업체들은 다른 공급사의 상품을 유통하고 추가로 수익을 위한 PB상품을 판매하는 게 일반적이다. 하지만 얌테이블의 경우 100% PB상품을 제공하는 셈이다. 주상현 대표가 산지에서 경제적인 원가에 원물을 확보하면 PFC를 거쳐 얌테이블의 상표로 판매가 이뤄진다. 얌테이블이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상품을 내놓을 수 있는 이유다.

성수동에 위치한 센트럴키친에서도 1인용 생선회부터, 독도새우회, 연어장, 문어숙회, 우럭매운탕 키트, 쉬림프박스 키트 등을 판매한다.

수산물을 판매하는 채널이 대부분 단일 품목을 대량으로 유통하는 것과 대비해 얌테이블은 종합 유통채널 기능을 할 수 있는 드문 업체다. 이 때문에 B2B 비즈니스에도 진출할 수 있게 됐다. 최근에는 스쿨푸드와 식자재 유통에 대해서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 구매층 홈페이지 외에 소매업체가 대량구매를 할 수 있는 온라인 채널도 따로 준비됐다.

기존 업체들과 협업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프레시지와도 공동 수산물 밀키트를 생산할 계획이다. 현재는 쿠캣과의 협업으로 인기상품은 '꼬막장', '딱새우장' 등을 콜라보로 내놨다.

지난해 12월부터는 홈쇼핑에도 진출했다. 김양환 얌테이블 이사는 "원가 경쟁력이 뛰어나기 때문에 홈쇼핑, 온라인커머스, B2B 등 다양한 채널을 활용할 수 있다"며 "아직 온라인시장은 초기단계라고 생각해 소비자의 온라인 구매 경험을 넓히는 차원에서 저렴한 가격의 상품도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 저작권자 ⓒ 자본시장 미디어 'thebell',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주)더벨 주소서울시 종로구 청계천로 41 영풍빌딩 5층, 6층대표/발행인성화용 편집인이진우 등록번호서울아00483
등록년월일2007.12.27 / 제호 : 더벨(thebell) 발행년월일2007.12.30청소년보호관리책임자김용관
문의TEL : 02-724-4100 / FAX : 02-724-4109서비스 문의 및 PC 초기화TEL : 02-724-4102기술 및 장애문의TEL : 02-724-4159

더벨의 모든 기사(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으며, 무단 전재 및 복사와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copyright ⓒ thebell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