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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자산평가 숏리스트 다섯곳 선정…내달 본입찰 캑터스PE-KG 컨소시엄 등 참여

진현우 기자/ 박시은 기자공개 2019-03-14 07:47:31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3일 15: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모투자펀드(PEF) 운용사 유진프라이빗에쿼티(이하 유진PE)가 추진중인 한국자산평가 매각을 위한 예비입찰에 다수의 원매자들이 인수의향서(LOI)를 제출했다. 흥행에 성공한 유진PE가 하우스 차원의 첫 엑시트(투자금 회수)를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을지 업계 관심이 모아진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매도자인 유진PE는 예비입찰에 참여한 원매자들 중 적격예비후보(숏리스트)로 5곳 내외를 선정해 실사 기회를 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초 10곳 정도의 원매자들로부터 넌바인딩(Non-binding) 형태의 법적구속력 없는 매각금액을 받아 검토한 결과다. 본입찰은 4월 초로 예정돼 있다.

숏리스트에 선정된 인수 후보에는 캑터스프라이빗에쿼티(이하 캑터스PE)가 포함됐다. 캑터스PE는 중견 기업인 KG그룹과 컨소시엄을 맺어 한국자산평가 인수에 뛰어들었다. 이들을 포함한 예비 인수후보들은 데이터룸(VDR) 실사작업을 거쳐 본입찰 참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입찰 전까지 주어진 실사기간을 최대한 활용해 인수 밸류에이션과 거래조건을 마련하는데 집중할 것으로 관측된다. 현재 시장에서 거론되는 한국자산평가의 밸류에이션은 약 800억원 가량이다.

이번 딜의 매각대상은 유진PE가 들고 있는 한국자산평가 지분 89.5%(95만3027주)다. 나머지 지분은 국민은행과 소액주주(60여명)가 각각 4.1%, 6.4%를 보유하고 있다. 유진PE는 지난 2016년 2월 SK증권PE와 산은캐피탈이 특수목적법인(SPC) 리더스제2호PEF를 통해 들고 있던 지분 84.64%와 한국리스크관리가 보유하고 있던 지분 4.84%를 약 400억원에 매입했다.

매물로 나온 한국자산평가는 2000년 5월 국내 최초로 설립된 채권평가 전문기관이다. 회사의 주력사업은 파생상품·채권 등의 금융투자상품과 PEF·부동산·수익증권 등의 대체투자자산 평가다. 이렇게 평가된 자산의 가격은 시장에선 공정가격(Fair Price)으로 사용된다. 현재 300여개 금융기관과 연기금·공제회에 채권평가가격을 포함한 각종 금융데이터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밖에 기관투자자들이 투자 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손실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리스크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컨설팅과 솔루션도 진행한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자산평가는 채권과 파생상품, 비시장성 지분증권 등 금융투자상품 평가부문에서 19년 연속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했다. 한국자산평가는 작년 매출액 209억원, 영업이익 5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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