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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재봉 효성그룹 부사장, 진흥기업 사내이사 오른다 경제학 박사 출신, ㈜효성 비서실장·재무본부장 이력

이명관 기자공개 2019-03-14 10:10:49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3일 17:5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노재봉 효성그룹 부사장이 진흥기업의 사내이사에 오른다. 경영 전반에 걸쳐 능력을 인정받은 그는 진흥기업의 부활에 힘을 보탤 것으로 보인다. 진흥기업은 지난해를 끝으로 7년만에 워크아웃에서 졸업했다.

13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진흥기업은 이달 말 열리는 정기주주총회 안건으로 노재봉 효성그룹 부사장을 신규 사내이사로 선임하는 안건을 의안으로 상정했다. 이달 29일 개최할 정기주주총회에서 이 같은 내용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노 부사장은 현재 효성티앤씨㈜ 세빛섬 사업단 단장과 ㈜세빛섬 대표이사를 맡고 있다. 진흥기업의 사내이사에 오르게 되면 겸직할 것으로 보인다.

노 부사장은 효성그룹에서 핵심 사업 본부의 장을 두루 거친 인물로 그룹 핵심 인사로 손에 꼽힌다. 그는 전략부터 재무, 지원업무까지 경영 전반에 걸쳐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노 부사장은 경제학 박사 출신으로 대외경제정책연구원으로 활동했다. 효성그룹에 합류한 것은 2005년이다. 신사업 발굴과 사업관리 업무를 맡으며 그룹 경영에 힘을 보탰다. 이후 2007년부터 ㈜효성의 비서실장을 맡으며 각 사업부와 CEO간 연결고리 역할을 도맡았다. 6년간 비서실장을 지내며 그룹 사업 전반에 걸쳐 이해도도 한층 높아졌다. 이를 기반으로 ㈜효성의 지원본부장, 재무본부장까지 역임했다.

노 부사장은 효성그룹에서 쌓은 경영능력을 바탕으로 진흥기업의 경영전반에 걸쳐 관여할 것으로 보인다. 진흥기업은 지난해를 끝으로 워크아웃에서 졸업하면서 올해 정상기업으로 새 출발을 했다. 진흥기업 입장에선 올해가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는데 중요한 시기나 다름없다. 이에 효성그룹도 핵심 인사를 진흥기업의 사내이사로 앉힌 것으로 보인다.

진흥기업은 2011년 5월 자율협약을 거쳐 2012년 1월 채권은행 공동 관리절차인 워크아웃에 돌입했다. 2008년 갑작스럽게 불어닥친 글로벌 금융위기 탓에 자금사정이 악화됐다. 부동산 경기 침체 탓에 2009년 1495억원에 달하는 순손실을 기록했다. 2010년 1983억원, 2011년 2125억원 등 손실 규모가 지속해서 불었다. 2011년 자본총계가 마이너스 108억원으로 완전자본잠식 상태에 빠졌다.

모기업인 효성의 지원이 계속됐지만 역부족이었다. 효성은 진흥기업을 살리기 위해 4000억원 가량을 쏟아 부었다. 하지만 진흥기업의 적자 기조가 2016년까지 이어지면서 재무상태는 나이지지 않았다. 8년 동안 누적 적자만 8541억원에 달했다. 결국 진흥기업은 2016년 100억원대 자본잠식에 재차 빠졌다.

진흥기업은 이후 주택사업을 중심으로 수익성을 회복했다. 2017년말 마침내 완전 자본 잠식에서 벗어났고, 작년 워크아웃 졸업으로 이어졌다. 무려 7년 만이다.

효성그룹 관계자는 "노재봉 부사장은 경영 전반에 걸쳐 그룹에서 인정을 받은 인물"이라며 "진흥기업에서 어떤 보직을 맡을지 정해지지는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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