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P운용, 대표 교체하자 '최대 실적' 순익 53억 '흑자전환'…운용자산 1조 돌파
이효범 기자공개 2019-03-18 08:07:54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4일 14:41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AIP(Alternative Investment Platform)자산운용이 설립 이후 연간 기준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대표이사 교체 이후 1년여만에 거둔 성과라 더욱 눈길을 끈다. 작년에만 부동산과 연관된 실물 및 채권에 투자하는 펀드를 설정해 운용자산 1조원을 돌파했다. 이 과정에서 매입보수가 대거 유입되면서 영업수익의 절반이상을 순이익으로 벌어들였다.AIP자산운용의 2018년 영업보고서에 따르면 이 운용사는 2018년 영업수익 104억원, 영업이익 53억원, 순이익 53억원을 달성했다. 전년대비 영업수익은 178.01% 증가했고, 영업손익과 순손익은 모두 흑자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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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수익이 100억원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지난 2016년 영업수익 69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한 이후, 이듬해인 2017년 영업수익은 다시 37억원으로 감소했다. 그러나 2018년 영업수익이 큰폭으로 늘어나 설립 이후 최대치를 경신했다.
이 기간 동안 펀드 설정액이 두배 가까이 늘었다. 2017년말 설정액은 5685억원에서 2018년말 1조1128억원으로 544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펀드수는 15개에서 30개로 불어났다.
AIP자산운용의 성장에는 김기용 대표이사의 역할이 컸다. 김 대표는 1971년생으로 건설사, 증권사 등을 거쳤고 부동산금융 전문가다. 그는 NH투자증권에서 2017년 10월 AIP자산운용(당시 에프지자산운용)으로 자리를 옮겨 대표이사 자리에 앉게 됐다. 이후 현재 사명으로 변경하고, 부동산에 국한됐던 대체투자 영역을 비상장기업, 공모주, 전환사채(CB), 신주인수권부사채(BW) 등으로 확대했다.
AIP자산운용은 지난해 국내외에서 굵직한 딜을 성사시켰다. 덴마크 코펜하겐 소보르그에 위치한 노보노디스크 본사 빌딩(설정액 2100억원), 마이크로소프트 영국 본사 건물 3개동(1470억원), 영국 런던 금융중심지에 위치한 오피스인 캐논브릿지하우스(3680억원) 등에 투자하는 펀드를 조성했다.
특히 실물 부동산펀드를 인수하면서 매입보수를 수취한 게 영업수익이 큰폭으로 늘어난 주 요인으로 꼽힌다. AIP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신규 부동산펀드를 설정하면서 운용자산을 확대했고, 이 과정에서 부동산 매입보수를 수취하면서 이익이 크게 늘어난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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