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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정유점' 육그램, B2B로 영토확장 [푸드 e커머스 영토전쟁]⑤대량판매·당일배송 '미트퀵' 확대…'마켓봄'과 협업

배지원 기자공개 2019-03-18 13:50:00

[편집자주]

1인 가구와 혼밥 문화의 확산으로 이커머스 영역에서 신선식품·가정간편식(HMR) 영역이 빠른 속도로 확장되고 있다. 특히 신세계, 쿠팡, GS리테일 등 온오프라인 터줏대감 틈새를 스타트업이 파고 들었다. 1인 경제에 기반한 성장 잠재력이 강력한 촉매제로 작용하고 있다. 대형 유통채널과 다른 상품·물류 전략으로 출사표를 던진 스타트업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5일 10:44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축산 스타트업 '육그램'이 기존 프리미엄 전략에 추가로 '기업 간 거래(B2B)' 비즈니스와 정육 직구 플랫폼으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축산분야 이커머스를 기반으로 개인부터 소매업체까지 판매망을 넓힐 수 있도록 신선함과 신속한 배송을 전면에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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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그램은 지난해 설립 이후 프리미엄 온라인 정육점인 육그램몰을 운영해왔다. 가격정책은 대형마트와 비슷한 수준을 유지하되 품질정책은 백화점 판매 품질 이상을 고수했다.

육그램몰은 특수품종과 초신선육 등 고급화 전략을 내세운 판매채널이다. '미트샘플러'라는 상품으로 다양한 특수부위를 소량씩 담아 소비자가 자신의 취향을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했다. 해당 제품은 크라우드펀딩 사이트 와디즈 등에서 성황리에 판매됐다.

'초신선육회'도 출시해 도축 후 24시간이 지나지 않은 상품을 사전 구매자에게 당일 배송했다. 일반적으로는 도축장 인근에서만 소량 소비되는 데 그쳤던 품목이지만 육그램은 배송망을 활용해 가장 신선한 상품을 육류 매니아층에게 공급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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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규모 레스토랑을 대상으로하는 B2B 사업 '미트퀵'도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퀵서비스기반 육류배송서비스를 시작한다. 미트퀵은 퀵서비스기반 육류배송서비스로 거점 기반 내에 있는 업체들은 주문하는 당일 상품을 받아볼 수 있다. 재료가 다 떨어져도 영업을 계속할 수 있고 신선한 육류로 요리할 수 있도록 했다. 최소주문 단위가 5kg으로 업주들의 부담도 줄였다.

식자재 수발주 ERP 시스템을 관리하는 IT회사 '마켓봄'도 자체 식자재 유통 오픈마켓 '그레드'를 4월 출시할 예정이다. 육그램은 그레드의 육류부문을 전담으로 맡아 판매자로 참여한다. 이 서비스도 역시 거점기반 지역에서는 당일배송이 가능하다.

이종근 육그램 대표는 "기존 사업자들이 발주 기준 익일 배송 서비스를 하는 데 반해 육그램은 당일 즉시 배송한다는 점이 차별점"이라고 강조했다.

육그램은 보다 저렴한 상품을 제품을 제공하기 위해 '마장동소도둑단' 서비스도 개시했다. 기존 상품보다 40%가량 저렴한 정육 직구(직접구매) 서비스가 중심이다. 육그램의 초신선육에서 약간 유통기간이 지체되는 상품도 마장동 소도둑단에서 비교적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마장동소도둑단은 대형 도매사, 육가공업체, 배송업체와의 폭넓은 제휴로 탄생했다. 육그램이 대형 도매사로부터 물량을 공수해 물류 스타트업 바로고나 벤디츠를 통해 배송한다.다만 육그램몰과 달리 매입과 자체 보관 리스크가 없는 게 장점이다.

육그램은 가성비 B급 쇼핑몰을 내놓으면서 주문건이 일 1500건 이상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육그램은 태우그린푸드, 미트타임, 돈마루, 우리미트넷, 부농산업 등 수도권 내에 포장처리와 배송이 가능한 제휴업체를 확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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