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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톤브릿지벤처스, 유니콘펀드 '세컨클로징' 완료 850억→1050억 확대, 군인공제회·금융기관 200억 추가

이윤재 기자공개 2019-03-18 07:51:48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5일 14:18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스톤브릿지벤처스가 '스톤브릿지 한국형 유니콘 투자조합'의 세컨클로징을 완료했다. 기존 850억원이던 펀드 규모를 200억원 증액해 1050억원으로 만들었다. 펀드레이징 작업이 마무리돼 투자 활동에 본격적으로 속도를 낼 전망이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작년 말 결성한 스톤브릿지 한국형 유니콘투자조합의 세컨클로징을 완료했다. 세컨클로징 마무리 후 약정총액은 1050억원으로 기존 대비 200억원 증액됐다. 설립 이후 벤처부문에서 처음으로 만든 1000억원대 펀드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해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이 주관한 성장지원펀드 출자사업에서 운용사로 선정됐다. 한국성장금융투자운용으로부터 출자받은 200억원을 중심으로 여러 유한책임출자자(LP)들을 모았다. 고용보험기금, 노란우산공제, 산재보험기금 등 연기금·공제회와 민간 기업들로부터 자금을 받아 850억원 규모로 출발했다.

세컨클로징을 준비하던 스톤브릿지벤처스는 지난달 군인공제회 출자사업에도 도전장을 냈다. VC부문 블라인드펀드 운용사로 선정돼 100억원을 확보했다. 해당 출자사업에는 많은 벤처캐피탈들이 몰려 경쟁이 치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나머지 100억원은 국내 금융기관으로부터 조달했다.

대표펀드매니저는 손호준 이사가 맡고 있다. 손 이사는 직방, 크로키닷컴(지그재그), 스타일쉐어, 옐로모바일 등 국내 대표 스타트업들을 발굴하고 투자자로 참여했다. 핵심운용역으로는 김일환 파트너와 송영돈 수석이 참여하고 있다. 김 파트너는 그간 굵직한 투자성과를 써내려온 베테랑 벤처캐피탈리스트로 유명하다.

스톤브릿지벤처스는 펀드레이징 작업이 마무리된 만큼 이제 투자 활동에 전념한다. 창업초기투자보다는 그로쓰캐피탈이 중점이다. 유니콘(기업가치 1조)으로 성장할 수 있는 벤처기업들을 발굴하고 지원한다. 유니콘 기업이 등장할 가능성이 높은 산업군으로 의식주와 교통, 금융, 오락을 꼽고 관련 분야에서 잠재력이 높은 기업 발굴에 나서고 있다. 1호 투자 포트폴리오인 '쏘카(SOCAR)'도 대표적인 교통분야 벤처기업이다.

스톤브릿지벤처스 관계자는 "세컨클로징을 끝내고 본격적으로 투자활동에 전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제 관건은 유니콘 기업이 얼마나 커나갈 수 있도록 도와줄 수 있는지가 중요한 것 같다"며 "이 펀드를 통해 피투자기업의 자금조달과 밸류업, 좋은 인력 확보 등을 돕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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