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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란의 YG엔터, 주주총회 무사히 넘길까 '탈세 의혹' 양민석 대표 이사 재선임 앞둬

정미형 기자공개 2019-03-19 10:46:32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5일 14:2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YG엔터테인먼트가 소속 가수 빅뱅 승리의 '버닝썬 사태'와 관련해 각종 논란에 휩싸이며 다가오는 정기 주주총회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양민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에 대한 재선임 안건에 대한 부결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엔터)는 제2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4명의 이사를 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했다. 양민석 YG엔터 및 YG플러스 대표이사와 최성준 YG엔터 사업기획본부장에 대한 사내이사에 대한 재선임, 탕 샤오밍(Tang Xiaoming) 사외이사 재선임, 조영봉 이엔캐스트 부사장 사외이사 신규 선임에 대한 안이다.

YG주총

YG엔터 이번 정기 주총에서 양민석 대표에 대한 재선임이 난관에 부딪힐 것으로 보인다. 양 대표는 양현석 YG엔터 대표프로듀서의 친동생으로, 양현석 프로듀서가 음악을 만들고 양 대표가 회사 경영을 총괄하고 있다. 양 대표는 YG엔터가 설립된 1998년부터 회사에 몸담으며 지금의 YG엔터를 키워온 장본인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양 대표는 2001년부터 YG엔터 대표를 맡아오며 2011년 상장 이후 줄곧 사내 이사에 이름을 올려 왔다. 양 대표는 임기만료일인 이번 달 24일을 앞두고 정기 주총에 사내이사 재선임 안건이 올라온 상태다.

그러나 최근 승리 버닝썬 사태로 인해 각종 의혹이 터져 나오면서 양 대표의 재선임에도 제동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승리가 직접 운영한다고 밝힌 마포구 서교동의 클럽 '러브시그널'의 실소유주가 양현석 프로듀서와 양 대표로 알려지면서 탈세 의혹이 불거졌기 때문이다. 해당 클럽을 운영 중인 A법인에 대해 양현석 프로듀서와 양 대표가 각각 지분 70%와 30%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양 대표가 사내이사 선임에 실패할 경우 두 형제가 공식적으로 회사 경영에 참여하기 어렵다는 점이다. 현재 YG엔터의 최대주주는 양현석 프로듀서로 지분 16.12%를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YG엔터 이사회나 임원 현황을 살펴봐도 양현석 프로듀서의 이름은 찾아보기 어렵다. YG엔터의 최대주주인 양현석 프로듀서가 동생인 양 대표를 통해 경영에 참여하고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특히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보유 지분이 19.67%로 낮아 재선임 안이 부결될 가능성도 적지 않다. 주총 결의요건은 출석 의결권 과반수 찬성과 발행주식 총수 4분의 1 이상(25%)의 찬성을 얻어야 하는데 이에 5% 넘게 못 미친다.

현재 YG엔터의 5% 이상 주주로는 2대 주주인 그레잇 월드 뮤직 인베스트먼트(9.53%)와 네이버(8.50%), 상하이 펑잉 경영자문파트너쉽(7.54%), 국민연금공단(6.06%) 등이 이름을 올리고 있다.

YG엔터주주

국민연금의 반발 역시 예상된다. 국민연금이 지난해 7월 스튜어드십코드(기관투자가의 수탁자책임 원칙) 도입 이후 적극적인 주주권 행사를 예고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그동안 국민연금은 2014년부터 YG엔터테인먼트 정기 주총과 임시 주총에 다섯 차례 참석해 의결권을 행사해왔다. 국민연금은 5회 중 3회의 주총에서 반대표를 던졌다.

2014년 국민연금은 YG엔터테인먼트가 임시 주총에 올린 정관변경 안건에 대해 주주 가치 희석을 우려해 반대 의결권을 행사했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발행주식 총수를 2000만주에서 5000만주로 정관을 수정하고 우선주식과 전환주식 등을 발행하는 등의 정관을 신설하는 내용이었다.

2016년 임시 주총에서도 사외이사 선임 건이 국민연금의 반대에 부딪혔다. 당시 YG엔터테인먼트는 탕 샤오밍 상하이 펑잉 경영자문파트너쉽 사 자본투자위원회의 회장을 사외이사로 신규 선임하는 안건을 올렸다. 국민연금은 이에 대해 회사와의 이해관계로 독립성 훼손을 사유로 들며 반대 의사를 표했지만, 안건은 원안대로 통과됐다.

탕 샤오밍 회장이 속한 상하이 펑잉 경영자문파트너쉽은 YG엔터의 주요 주주다. 올해 이사 선임 안건 중 탕 샤오밍 회장에 대한 재선임도 포함된 가운데, 국민연금이 다시 반대표를 들고 나설지도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YG엔터테인먼트 정기 주총일은 오는 22일 서울 마포구에 있는 홀트아동복지회 6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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