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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B증권, 태국 거점 동남아 공략…IB 영역 확장 [하우스 분석]현지 증시 상장 추진…IPO 두각, 주관 순위 12위

피혜림 기자공개 2019-03-18 13:31:0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5일 16:06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KTB투자증권이 태국 시장을 통해 동남아시아 진출 기반을 확고하게 다지고 있다. KTB투자증권 태국법인은 지난해 태국 IPO 리그테이블 기준으로 12위에 오르는 등 가시적인 성과를 올린 것에 힘입어 올해 태국 현지 증시 상장으로 실탄 확보에도 나설 전망이다.

올초 태국 현지에서 부동산투자회사(리츠) AMC 인가를 받는 등 다양한 투자은행(IB) 사업으로 영역을 넓히고 있다. 베트남과 인도네시아 등을 거점으로 영역을 확대하고 있는 국내 증권사와 달리 홀로 태국을 택해 IB 역량 강화에 성공하는 모습이다.

KTB투자증권은 지난 2008년 현지 증권사 파이스트(FAR EAST) 인수를 시작으로 태국 자본시장으로 영역을 넓혔다. KTB투자증권은 이후 태국법인 사명을 KTB ST(KTB Securities Thailand)로 바꾸고 본격적인 확장에 나섰다. 현재 KTB ST는 KTB투자증권과 쿤 윈 CEO가 각각 69%, 31%의 지분을 보유 중이다.

KTB ST는 주식자본시장(ECM)과 부채자본시장(DCM), 자산관리(WM) 등 IB 기반 비즈니스에 집중해 현지 시장에 안착했다. 2016년까진 주식 브로커리지 의존도가 80%에 달하는 등 중개 업무를 하는데 그쳤으나 이후 IB 영역으로 수익원을 다변화해 의존도를 40%까지 낮췄다.

특히 KTB ST는 기업공개(IPO) 부문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건설 엔지니어링 지주사인 Thai Enger Holding와 한국계 건설회사 CAZ 등 현지기업의 태국 증권시장 상장 대표주관 업무를 맡아 지난해 IPO 부문 리그테이블(블룸버그 기준) 12위(전체 41개사)에 올랐다.

KTB ST는 IPO를 통한 자본 확충으로 IB 사업 기반을 더욱 공고히 할 계획이다. KTB ST는 올 상반기 태국 현지 증시 상장을 목표로 지난 1월 태국 금융위원회(SEC)에 상장 예비심사청구서를 제출했다. 공모 규모는 108억원이다. 현재 KTB ST 자기자본은 241억원 규모다.

KTB ST는 대외 신인도 확대 등을 위해 IPO를 선택했다. 국내 증권사의 해외 법인은 자본 확충을 위해 유상증자에 나서는 것이 일반적이었다. 반면 KTB ST는 모회사 지원으로 자본력을 확충하는 대신 태국 증시 입성을 통해 빠른 현지화를 꾀한 것으로 풀이된다. 현지 상장에 성공할 경우 태국 규제기관인 SEC로부터 지속성과 성장 가능성을 보장받을 수 있다.

상장을 시작으로 KTB ST는 IB 비즈니스 영역을 더욱 확장하겠다는 입장이다. 이미 지난 1월 태국 현지에서 정식 리츠 AMC 인가를 취득하는 등 사업 다변화에 나선 상황이다. 태국 리츠 시장의 경우 이미 800억바트(2조 8680억원) 규모에 달하는 데다 매년 5% 이상 성장하고 있다. 신탁보수 역시 50bp를 웃돌아 수익성이 우수한 비즈니스로 꼽힌다. KTB ST는 공모형 리츠를 통해 수익성 제고를 꾀하고 있다.

KTB투자증권은 태국 시장을 기반으로 동남아 자본시장 진출은 물론 아시아 지역의 투자 기회를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현재 KTB투자증권이 증권 사업으로 영역을 넓힌 곳은 태국이 유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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