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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이엠티, PCB 처리 독주…이익률 3년 연속 20% 독자 기술력으로 최대 매출 경신, 2020년 본격 사세 확장

강철 기자공개 2019-03-19 07:54:04

이 기사는 2019년 03월 18일 16:5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PCB 화학소재 기업인 와이엠티(YMT)가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액을 경신했다. 영업이익률은 3년 연속으로 20%를 달성했다.

주력 제품인 PCB 표면처리 화학소재의 시장 점유율이 높아진 게 전반적인 실적 증대로 이어졌다. 5G 화학소재를 비롯한 현재 추진 중인 신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부터 매출액과 이익이 크게 불어날 전망이다.

◇ 사상 최대 매출…2016년부터 영업이익률 20% 달성

와이엠티는 2018년 연결 기준으로 매출액 727억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약 5%의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 와이엠티의 매출액이 700억원을 넘어선 것은 1999년 설립 이후 처음이다.

영업이익은 142억원을 기록했다. 국내 외주 물량 감소 등의 여파로 전년 대비 20억원가량 감소했다. 다만 영업이익률은 동종업계 최고 수준인 20%를 유지했다.

20% 이상의 영업이익률은 2016년부터 이어지고 있다. 와이엠티는 2016년 22.2%, 2017년 23.2%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액의 5분의 1이 이익으로 남는 우수한 수익성을 3년 연속으로 달성했다.

영업이익에서 각종 비용을 빼고 남은 순이익은 101억원이다. 101억원의 상당 부분은 이익잉여금에 반영됐다. 그 결과 와이엠티의 2018년 말 기준 이익잉여금은 400억원을 넘어섰다. 같은 기간 총 자산 규모도 1279억원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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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기준

◇ PCB 화학소재 점유율 증대…2020년 사세 본격 확대

주력 제품인 PCB 표면처리 화학소재의 시장 점유율이 오른 게 전반적인 실적 증대로 이어졌다. 세부적으로 OLED 패널용 리지드 플렉서블(RF) PCB, 스마트폰 터치패널스크린용 멀티플랙서블(MF) PCB에 들어가는 화학소재의 물량이 대거 증가했다.

와이엠티는 플렉서블 PCB에 사용되는 표면처리 기술인 'Soft ENIG'를 국내 최초로 개발했다. 이 고부가가치 기술을 토대로 양산한 각종 화학소재를 삼성전기, 폭스콘(Foxconn) 등에 공급한다. 주요 고객사들이 PCB 공정을 앞다퉈 고도화하면서 와이엠티에 납품을 요청하는 화학소재의 종류와 규모가 점점 많아지고 있다.

해외 고객사들이 동도금 라인을 본격 적용하기 시작한 것도 매출액 신장에 영향을 미쳤다. 와이엠티가 독자적인 기술을 확보한 동도금은 PCB 기판에 도체의 성질을 부여하는 공정이다. 지난해를 기점으로 와이엠티의 동도금 기법을 적용해 각종 부품을 양산하기 시작한 글로벌 스마트폰 제조사와 자동차 메이커들이 빠르게 늘고 있다.

전성욱 와이엠티 대표는 "전체 매출에서 해외 시장이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며 "세계 최고 수준의 표면처리 기술력을 토대로 글로벌 시장 개척을 계속해서 추진한 것이 지금의 결과를 가져다준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와이엠티는 전자재료(Electronic Materials), 반도체 패키지 화학소재, 5G 화학소재 등 각종 신사업을 발굴하고 있다. 현재 추진 중인 신성장동력들이 본 궤도에 오를 것으로 예상되는 2020년부터는 매출액과 이익의 규모가 지금보다 훨씬 커질 전망이다.

전 대표는 "와이엠티의 기술력을 필요로 하는 글로벌 기업들과 여러 신사업 추진에 관해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다"며 "올해까지는 준비하는 기간이 될 것으로 보이며 (신사업이) 본격적으로 가시화하는 시점은 2020년이 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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