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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너텍, 1호 펀드 '팔로우온 투자사'로 낙점 [태동기 환경펀드]②하수슬러지 연료탄 인정받아, 펀드 약정총액 20% 해당 80억 유치

방글아 기자공개 2019-03-21 08:07:41

[편집자주]

미세먼지와 대체에너지 등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환경산업이 날로 팽창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부는 2017년 모태펀드 '환경계정'을 신설하며 벤처기업 육성을 선언했다. 정부 지원을 계기로 모험자본 투자도 늘고 있다. 이제 3년 차에 접어든 '미래환경산업펀드'의 운용 현황과 잠재적 투자처로 부상한 벤처기업을 집중 조명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0일 07:27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진에너텍이 국내 첫 환경펀드의 팔로우온 투자사로 낙점됐다. 지난해 3월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에서 40억원을 최초 투자받은데 이어 2차례에 걸쳐 40억원을 추가 유치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진에너텍의 독자적 기술력인 하수슬러지 연료 상용화를 돕기 위해 팔로우온 투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진에너텍 로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녹색성장1호펀드'를 통해 진에너텍에 총 3차례에 걸쳐 80억원의 투자를 집행했다. 펀드 약정총액이 420억원임을 감안하면 전체 투자가능액의 20% 가까이가 진에너텍에 집중 지원됐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진에너텍의 모회사 인우산업의 하수슬러지 연료화 기술 성장 가능성을 보고 이 같은 투자를 결정했다. 인우산업은 국내 최초 하수슬러지 연료탄 개발에 성공한 업체로, 2015년 진에너텍(당시 그린뷰)을 인수했다.

인우산업을 모회사로 두고 있는 진에너텍은 2016년 초 '하수슬러지 연료탄' 개발 기술을 특허 등록하고 이듬해 폐기물종합재활용업 허가를 취득하며 본격적인 기술 상용화에 나섰다. 2016년 9월 한국중부발전이 15만톤에 달하는 연료탄 구매 의향을 밝히면서 기술 개발에 속도가 붙었다.

특히 지난해는 확보한 납품 물량을 토대로 괄목할 만한 재무적 성장을 일궜다. 133억원 규모 정부 환경기술개발사업 과제를 수주하고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에서 40억원 투자를 유치했다. 진에너텍이 환경 벤처로서 성장할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진에너텍은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의 지원 가운데 2018년 5월 벤처기업·국제표준화기구(ISO)·기업부설연구소 인증을 잇따라 취득했다. 아울러 조달 자금으로 하수슬러지 연료탄 제조 설비를 대폭 확장하면서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로부터 팔로우온 투자를 유치하는 데 성공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최초 투자 4개월여만인 지난해 7월 진에너텍에 15억원을 투자했다. 진에너텍은 매출처 다변화에 나섰다. 지난해부터 국내 다수 화력발전소와 하수슬러지로 만든 우드 펠릿 납품 계약을 협의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써 2017년부터 본격화한 하수슬러지 관련 매출이 추가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자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는 최근 또 다시 25억원 규모 3차 투자를 집행했다.

스마일게이트인베스트먼트 관계자는 "환경 기술은 바이오 기술만큼이나 상용화까지 많은 자금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며 "많은 기업들이 포기에 이르러 '죽음의 계곡'이라고 불리는 이 시기를 버틸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지속적인 지원과 투자"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진에너텍의 성장세를 놓고 볼 때 80억원 투자는 부족할 수 있다"면서 "진에너텍이 독자 개발한 기술력을 토대로 특정 매출 수준에 도달할 때까지 자금 외 경영 등 면에서 다양한 지원을 계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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