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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불스, 1년만에 바이오 사업 철수 잇단 최대주주 변경 다각화 차질, 전자부품 설비 주력

김은 기자공개 2019-03-22 08:11:4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1일 15:5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전자부품 자동화 생산시설 설비업체 인터불스가 1년 만에 바이오 사업을 접었다. 지난 3년간 세번이나 최대주주가 바뀌면서 유통·건강보조의약품·바이오 등으로 사업 다각화에 나섰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초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바이오 부문에 뛰어든 인터불스가 올 초 관련 사업을 철회했다. 지난해 1월 당시 인터불스의 주인이던 차이나블루는 최대주주에 오르면서 신약 개발 등 바이오 업종으로 사업을 다각화하고 건강보조의약품 분야 등에 진출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같은 해 3월에는 국내 사모펀드 운용사 메디베이트파트너스와 손잡고 미국 항암제 개발업체 '윈드밀'을 인수하는 등 바이오 신약 시장 진출을 알렸다.

인터불스는 이어 메디베이트면역항암제이호 사모투자합자회사에 2018년 5월 100억원을 출자하기로 했으나 자금 조달에 차질을 빚었다. 결국 인터불스는 다각화 차원에서 추진한 바이오 사업을 접고 올해는 기존 주력 사업인 전자부품설비 제조업에 주력키로 했다.

인터불스는 김세영 전 대표가 1996년 설립한 세호로보트가 전신이다. 2003년 수작업에 의존하던 연성회로기판(FPCB) 생산공정을 자동화하면서 급성장했다. 매출은 2010년 131억원, 2011년 194억원, 2012년 247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꾸준히 불어났다. 2013년 코스닥 진입에도 성공했다. 하지만 이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속도가 둔화되면서 관련 설비 투자도 급감하기 시작했다. 결국 2014년 매출 126억원에 영업손실 10억원을 내면서 적자로 돌아섰다.

김 전 대표는 결국 2015년 초 세호로보트 지분 대부분을 매각했다. 이후 2016년 7월 제이투자조합, 2016년 리미트리스홀딩스, 2018년 1월 차이나블루, 2018년 7월 탑플러스1호투자조합 등 불안정한 최대주주 변경을 거듭해왔다. 인터불스는 주인이 바뀔 때마다 유통, 태양광시스템, 건강보조의약품, 의약품물류, 바이오 사업 등에 뛰어든다고 밝혔으나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했다.

올해 3월에는 기존 최대주주였던 탑플러스1호투자조합과 차이나블루가 보유한 39만7804주를 '루플렉스1호조합'에 양도하기로 하는 주식·경영권양수도계약을 체결했다. 루플렉스1호조합은 인터불스 주식 총 108만1564주(15.67%)를 확보하며 최대주주로 올라섰다. 루플렉스 1호는 에이코넬이 조합 재산의 82.91%를 출자한 종속회사다.

인터불스 관계자는 "지난해 뛰어들었던 바이오 사업 등을 백지화하고 올해는 기존 주력 사업에 집중할 계획"이며 "그간 최대주주들의 지분율이 미미했으며 잇따른 최대주주 변동에 특별한 이유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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