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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밀감사' 사조대림, 사조해표 흡수합병 '왜' 사조아메리카 특수관계인 거래 누락…'고의성 낮다' 판단

박상희 기자공개 2019-03-25 09:37:33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2일 16:2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사조대림이 금감원으로부터 정밀감사를 받고 있는 상황에서 사조해표와의 흡수합병을 강행해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린다. 사조대림은 특수관계자 거래주석 기재 누락으로 현재 금감원 회계감리를 받고 있다. 오는 6월 사조해표와 합병을 앞두고 있다. 사조대림은 금감원과 충분한 커뮤니케이션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사조해표와의 흡수합병에 문제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사조대림은 최근 제출한 사조해표와의 합병 증권신고서에서 금감원으로부터 재무제표에 대한 회계감리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밀감사 단계가 진행 중이다. 아직 결과는 나오지 않은 상태다.

사조대림은 2017년 감사보고서 및 사업보고서에서 특수관계자 거래 주석 기재를 누락했고, 거래 금액도 실제와 일치하지 않았다. 금감원 회계감리를 받게 된 배경이다. 구체적으로 사조산업의 종속기업인 사조아메리카(SAJO AMERICA, INC)와의 거래를 누적한 영향이 컸다.

사조아메리카는 사조산업의 100% 자회사다. 사조산업은 사조대림의 최대주주다. 사조대림과 사조아메리카는 서로 지분관계가 없지만 사조산업으로 얽혀 있는 특수관계인이다. 감사보고서에 사조아메리카를 기타특수관계자로 기재하지 않은 것이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외부감사인이었던 삼일회계법인에서 서로 지분관계가 없다보니 특수관계인 주석에서 사조아메리카를 누락하는 실수를 했다"고 설명했다.

사조대림과 사조아메리카는 이전에는 거래 관계가 없었다. 어묵 등을 생산하는 사조대림은 원재료인 생선 등을 공급받기 위해 사조아메리카와 거래한 것으로 전해진다. 사조대림은 2017년에만 사조아메리카로부터 105억원 규모의 원재료를 매입했다.

금감원은 이와 관련 사조대림에 대해 정밀감사를 실시하고 자료제출을 요구한 상태다. 현재 사조대림은 조사 결과 통보를 기다리고 있다. 다만 특수관계인 기재 누락 및 금액 불일치 사건에 고의성이 없었다는 판단에 따라 중제재를 받을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점쳐진다.

사조그룹은 또 금감원과 사조해표와의 흡수합병에 정밀감사가 어떤 영향을 끼칠지 등도 사전에 조율한 것으로 알려졌다.

사조그룹 관계자는 "현재 회계감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면서도 "금감원과 충분한 의사소통 과정을 거친만큼 흡수합병 일정에 큰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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