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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김량·김정' 삼양사 오너, 의장직만 맡는다 대표이사직과 분리키로…삼양사·삼양패키징 이어 삼양홀딩스도

박상희 기자공개 2019-03-25 09:37:16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2일 17: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김윤 삼양홀딩스 회장이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는 등 삼양홀딩스가 대표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삼양홀딩스를 비롯해 삼양사, 삼양패키징 등 상장된 주요 계열사에서 오너 일가는 모두 대표이사직을 사임하고 이사회 의장직만 맡게됐다. 지배구조 선진화 차원 조치로 풀이된다.

삼양홀딩스는 22일 열린 이사회에서 김윤 회장이 대표이사직을 사임하면서 대표이사직과 이사회 의장직을 분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향후 삼양홀딩스는 윤재엽 단독 대표이사 체제로 운영된다.

삼양홀딩스 관계자는 "이사회가 경영진을 감독해야 하는데,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겸임하면 제대로 된 견제와 감독을 할 수 없다"면서 "이 둘을 분리하는 게 최근의 지배구조 선진화 트렌드인 것 같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대표이사직에서는 물러나지만 회장직과 이사회의장직은 그대로 유지한다. 급여에도 변동이 없을 것으로 알려졌다. 회사 관계자는 "김 회장이 대표이사직은 사임하지만 사내이사직을 그대로 유지하고 회사 경영에도 관여하기 때문에 급여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삼양홀딩스는 이번 주총에서 사외이사를 추가로 한명 더 선임해 이사회에서 사외이사 비중을 높였다. 사외이사 3명으로만 구성된 감사위원회도 구성했다. 이사회의장직 분리와 맞물린 지배구조 투명화 일환으로 풀이된다.

삼양사 그룹 계열사 가운데 대표이사직과 이사회의장 직을 분리한 건 삼양홀딩스가 3번째다. 지난해 삼양사와 삼양패키징이 앞서 분리에 나섰다. 이로써 그룹에서 상장 계열사는 모두 선진화 된 지배구조를 갖추게 됐다.

오너 일가가 모두 대표이사직에서 물러나 이사회의장직만 맡는다는 점도 눈에 띈다. 삼양사는 김 회장의 동생인 김량 부회장이 이사회의장직을 맡고 있다. 삼양패키징의 경우 김정 부회장이 의장직을 맡고 있다. 김 부회장은 김 회장의 사촌동생이다.

업계 관계자는 "앞서 SK그룹이 경영을 투명하게 감시하는 이사회의 취지와 역할을 강화하기 위해 대표이사와 사내 최고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기로 한 바 있다"면서 "식품 기업 중에서는 드물게 삼양사 계열이 김윤 회장의 결단으로 선진화 된 지배구조를 갖추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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