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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스테크의 믿는 구석 '5G·삼성전자' [ICT 상장사 진단]①통신시장 변동 연동 실적 부침, 부품 공급 수혜 기대

박창현 기자공개 2019-03-26 08: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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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CT는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이라 불린다. 부가가치의 근간인 융합과 연결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최근 5G시대가 도래하면서 ICT 기술주의 성장 가능성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핵심 부품부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 또한 날로 확대되고 있다. 퀀텀점프 도약대에 오른 ICT 상장사들의 성장 스토리, 재무 이슈, 지배구조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5일 14:36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에이스테크놀로지(이하 에이스테크)'는 글로벌 이동통신 시장의 변화에 따라 흥망성쇠를 거듭하고 있다. 국내 최초 카폰 안테나 개발 업체였던 에이스테크는 이동통신 시장이 빠르게 성장하자 2006년 본업을 안테나 사업으로 전환했다.

안테나는 전기 신호와 전자파 신호를 변환하는 부품으로 이동통신 기기의 핵심 기술 중 하나다. 에이스테크는 크게 기지국용 안테나와 무선통신용 무선주파수(RF)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특히 기지국용 안테나 분야에서 압도적인 1위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안테나 장비 수요는 이동통신 시장의 변화에 민감하게 연동된다. 기술 상황에 따라 적용 부품이 완전히 달라지기 때문이다. 에이스테크 역시 2G, 3G, 4G로 이동통신 기술 세대가 진화될 때마다 대규모 투자와 변화를 통해 생존해왔다. 결과적으로 놓고 보면 기술 변화 시기에 따라 보릿고개와 성장을 반복한 양상이다.

에이스테크

2012년과 작년이 대표적인 변곡점이었다. 두 시기는 각각 4G와 5G로 넘어가는 과도기 지점이다. 에이스테크는 2010년 이후 4G 시대 개막에 발맞춰 대규모 투자를 단행했다. 이 기간 중장기 투자 여파로 손실이 누적됐지만 매출이 본격화된 2012년을 기점으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 실제 1000억원 대 머물던 매출총액이 그해 2000억원을 넘어섰다. LTE용 기지국 안테나 수요가 급증한 것이 실적 개선으로 이어졌다. 적자폭 역시 줄어들기 시작했다.

2013년부터는 4G 시대 개막 수혜를 온전히 누렸다. 그해 매출 3000억원 벽을 넘어섰고 영업이익은 수년만에 200억원 흑자로 전환됐다. 다만 꽃길은 딱 2015년까지였다. 기술 변화에 민감한 직종인 만큼 현실에 안주할 수 없었다. 당장 이듬해 매출이 1000억원 이상 빠졌다. 4G 부품 시장이 성숙기로 접어들면서 더 이상 성장을 기대하기 어려워졌다. 아울러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해외시장 개척과 5G 기술 대응에 다시 대규모 투자를 단행해야만 했다.

2016년 들어 에이스테크 매출 실적은 3221억원에 머물렀다. 전년도 대비 23.6%가 감소한 수치였다. 동남아 시장의 4G 투자가 늦춰지면서 선제 투자를 단행했던 에이스테크가 직격탄을 맞았다. 5G 신규모델 개발에 따른 고정비도 재무 부담으로 이어졌다.

2017년에도 보릿고개는 계속됐다. 매출 성장이 한계에 다다르면서 고정비 압박이 더 커졌다. 설상가상으로 환율 하락으로 외환손실과 무형자산 상각비까지 늘어났고, 결국 그해에만 550억원이 넘는 순손실이 발생했다.

하지만 지난해 5G 시대가 태동기를 맞으면서 에이스테크 또한 반등의 기류를 타고 있다. 5G 장비 신규 매출 확대와 고객 다변화, 베트남 제조기지 안정화 등 호재가 이어지면서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 에이스테크는 지난해 전년도보다 7.3% 오른 3773억원의 매출을 달성했고 영업이익은 137억원으로 흑자전환에 성공했다.

업계는 에이스테크가 '5G'와 '삼성전자'라는 두 지렛대에 올라타 상당 기간 다시금 호황기를 맞이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실제 에이스테크는 지난해 삼성전자에 기지국 장비를 공급해 전년도보다 배 이상 커진 9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매출액 가운데 700억원은 4G 필터에서, 나머지 200억원은 5G 부문에서 나왔다.

에이스테크의 경우, 5G 구현의 핵심 기술인 '대용량 다중입출력(Massive MIMO)' 기반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 기술력에 대한 신뢰가 구축되면서 현재 삼성전자는 에이스테크로부터 5G 기지국 장비의 50% 이상을 공급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5G 시장이 커질수록 에이스테크가 확실한 수혜를 보는 구조다.

에이스테크는 올해 연결 기준 매출 전망치로 4500억원을 제시한 상태다. 영업이익률 목표는 6.5% 내외로 잡았다. 삼성전자 외에도 에릭슨 등 해외 메이커 개척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외형 확대와 수익성 확보,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겠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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