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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권사 6곳, 주관사 제안서 제출 [카카오페이지 IPO]미래·NH·한국·KB·삼성·대신 등…이르면 25일 숏리스트 통보

양정우 기자공개 2019-03-26 11:48: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5일 18: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국내 증권사 6곳이 카카오페이지 기업공개(IPO)의 주관사 경쟁에 뛰어들었다. 조 단위 빅딜로 여겨지는 만큼 주관사 입찰제안서를 제출하는 데 만전을 기했다.

25일 IB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한국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대신증권 등 국내 증권사 6곳은 최근 카카오페이지에 주관사 입찰제안서를 제출했다.

IB업계 관계자는 "상장 밸류가 1조원 이상으로 여겨지기 때문에 증권사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며 "올 들어 빅딜이 줄줄이 좌초되면서 증권사마다 대형 IPO의 부재가 아쉬운 상황"이라고 말했다.

올 들어 IPO 시장에선 당초 예정된 빅딜이 수면 아래로 가라앉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상장이 연기된 데 이어 교보생명의 IPO도 흔들리고 있다. 최근엔 이랜드리테일마저 상장 포기를 공식화했다. 에코프로비엠을 제외하면 아직까지 상장 밸류 1조원이 넘는 딜이 나오지 않고 있다. 빅딜의 주관 경쟁이 어느 때보다 치열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인 것이다.

카카오페이지는 카카오그룹의 종합 콘텐츠 플랫폼인 '카카오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다. 만화와 소설, 영화 등 다양한 콘텐츠를 담고 있다. 지난 2017년 6월 보상형 광고플랫폼인 캐시프렌즈를 론칭한 데 이어 지난해 초엔 VOD(Video on Demand) 서비스를 추가로 시작했다. 최근 영화,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 이어 해외 인기 시리즈와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콘텐츠를 다루고 있다.

미래 성장 여력 측면에선 지적재산권(IP)에 더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콘텐츠 IP는 확장성이 무한하다는 게 강점이다. 카카오페이지가 웹소설과 웹툰 등에서 확보한 IP는 드라마와 영화, 게임과 캐릭터 시장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힐 수 있다. 상품성이 점차 확장되면서 더 큰 추가 수익이 기대되는 셈이다.

시장에선 이런 카카오페이지의 사업 모델에 주목해 왔다. IB업계에서 카카오페이지의 상장 밸류로 1조원 안팎을 거론하는 이유다. 일단 내년 IPO가 예상되지만 내후년을 목표로 삼을 경우 1조원이 훌쩍 넘을 수 있다는 시각이다.

지난해 카카오페이지의 연간 거래액은 2200억원을 돌파한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에서 유료 콘텐츠 장사는 쉽지 않다는 편견을 깬 사례로 여겨진다. 2013년 20억원에 머물던 매출액도 지난해 2000억원 대(추정치)로 성장한 것으로 전해진다.

카카오페이지는 이르면 이날 주관사 예비 적격후보(숏리스트)를 추려 증권사에 통보할 방침이다. 이어 이달 내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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