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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RFP 발송…IPO 닻 올렸다 내달 2일 제안서 마감…미 FDA 신약 승인, 매출 시현 본격화 '호재'

전경진 기자공개 2019-03-27 10:46:0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6일 16:0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팜이 증시 입성을 위한 주관사 선정 작업에 착수했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배포하며 본격적인 기업공개(IPO) 준비에 돌입했다.

공모주 투자자들의 선호하는 바이오 기업인 데다 최근 미국 신약 시판이 성사되면서 상장 기대감이 높아진 상황이다. 최근 잇따라 IPO 시장에서 '빅딜'들이 무산되고 있는 가운데 등장한 바이오 기업의 IPO 딜이라 시장 이목이 쏠리고 있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그룹의 신약 개발 자회사 SK바이오팜이 이날 IPO 주관사 선정을 위한 RFP를 발송했다. 국내 초대형 IB들을 중심으로 RFP가 전송된 것으로 파악된다. SK바이오팜은 제안서 수령 기한을 다음달 2일까지로 1주일간만 부여했다. 주관사 선정 작업에 속도를 내는 모양새다.

SK바이오팜은 RFP에 상장 목표 시장과 일정을 모두 명시하지 않은 것으로 파악된다. 증권사들에게 모든 재량권한을 부여한 셈이다. 주관사 선정은 지난해 2월 상장 계획을 검토한 이후 1년만이다. 당시에는 미국 나스닥 시장의 진출을 검토했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하지만 국내 바이오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이 더 높은 점을 감안해 국내 증시 상장으로 선회했다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한 상황에서 상장 준비에 돌입하면서 시장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성분 솔리암페톨)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았다. 중추신경계 신약이 FDA 승인을 받은 것은 국내기업으론 SK바이오팜이 처음이다. 신약은 올해 7월 미국 시판에 돌입할 예정이다.

솔리암페톨은 2011년 SK바이오팜이 임상 1상까지 완료했었다. 이후 미국 에어리얼바이오파마에 아시아 지역 권리는 제외하고 글로벌 판권을 넘겼다. 이후 에어리얼바이오파마가 임상 2상 완료 단계에서 2014년 다시 미국 재즈파마슈티컬즈에 권리를 양도했다.

SK바이오팜이 1996년 연구를 시작한 이래 신약 시판 허가까지 총 23년이 걸렸다. SK바이오팜은 기술 수출 계약에 따라 매출의 일정 수준을 로열티로 받게 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자체 개발한 뇌전증신약 세노바메이트 역시 연내 FDA 승인도 앞두고 있다. IPO를 앞두고 호재가 잇따르는 셈이다.

특히 바이오기업에 대한 공모주 투자자들의 관심이 큰 상황이라 증권사간 주관사 낙점 경쟁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말부터 현대오일뱅크, 카카오게임즈, 이랜드리테일 등 '빅딜'들이 사라지고 있는 상황에서 SK그룹의 바이오 자회사가 공모주 시장에 등장했단 점에서 더욱 각광받는다.

IB 업계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은 유상증자가 잇따르면서 코스피 상장 기준에 부합하는 자기자본 규모를 갖춘 것으로 파악된다"며 "매출 시현이 올해 본격화되는 바이오 기업인 만큼 공모주 투자자들의 투심을 자극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4월 1일을 기준일로 (주)SK의 라이프사이언스(Life Science)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신설됐으며, 신약 연구개발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하고 있다. 2017년말 연결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SK가 100%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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