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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 첫 벤처 펀드 탄생하나 운용사 대덕벤처파트너스 모태 1차 심사 통과, 물관련 초기기업 타깃

방글아 기자공개 2019-03-28 08:09:05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7일 13:15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출자를 약속한 대덕벤처파트너스가 모태펀드 지방기업 부문 출자사업 1차 심사를 통과했다. 2차 면접 심사를 무리 없이 마칠 경우 한국수자원공사가 출자한 첫 벤처 펀드가 될 전망이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이번 출자를 시작으로 2023년까지 벤처 펀드에 150억원을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물 관련 스타트업 육성을 위해 일정 금액 이상 관련 투자 집행을 출자 요건으로 내걸고 있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대덕벤처파트너스는 최근 한국벤처투자가 진행한 지방기업 투자조합 운용사(GP) 선정 관련 1차 심사를 통과했다. 총 4개 GP가 지원한 이번 지방기업 부문 출자 콘테스트에서 대덕벤처파트너스, 보광창업투자 등 2개가 숏리스트에 오른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벤처투자는 중소벤처기업부의 예산을 지원받아 지방기업을 주목적 투자처로 하는 300억원 규모의 지방기업 모태펀드를 조성했다. 결성목표액은 500억원으로 자펀드를 운용할 GP에 약정총액의 최대 60%를 출자한다. GP는 서울시와 인천시, 경기도 외 지역에 본점 또는 주요 사업장을 둔 중소·벤처기업에 60% 이상을 투자해야 한다.

이 같은 조건이 붙은 자펀드 GP 모집에 대덕벤처파트너스를 비롯한 케이앤투자파트너스-디랩벤처스, 보광창업투자, 대덕인베스트먼트 등 총 4개사가 출사표를 던졌다. 4개사는 총 372억원 출자를 요청하면서 680억원 펀드 결성을 제안했다. 모태펀드 출자예정액을 24% 웃돌면서 유효 경쟁률이 확보됐다.

이 중 1차 심사를 통과한 것으로 알려진 대덕벤처파트너스는 한국수자원공사와 대덕연구개발특구진흥재단으로부터 각각 20억원, 30억원 출자의향서를 받았다. 총 6개 기관(LP)으로부터 출자를 약속받고 지원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다. 재단에서는 지난 2월 최소 150억원 이상 펀드 결성을 조건으로 하는 '대덕특구 마이크로VC 펀드' GP 모집에 최종 선정되며 자금을 확보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대덕벤처파트너스의 기술 중심 투자 이력 등을 토대로 출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대덕벤처파트너스는 현재 '충청권 글로벌기술 투자조합(150억원), '대전4차산업혁명투자조합(130억원), '충청권 스타트업 액셀러레이팅 투자조합(188억원)', '충청권 경제활성화 투자조합 제1호(206.5억원)', '융합기술투자조합(111억원)' 등 총 785억5000만원 규모 투자조합을 운용 중이다.

대덕벤처파트너스가 GP로 확정될 경우 한국수자원공사가 출자한 첫 벤처 펀드가 오는 7월 출범하게 된다.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해 1월 대전시 소재 융합연구원에서 'K-water 스타트업 허브'를 개소하며 스타트업 육성 사업을 시작한지 1년여만이다. 그간 사무공간과 테스트베드 제공을 비롯해 사내벤처 운영 등 직접 육성을 해오다 최근 방안을 다각화해 간접 육성에 나섰다.

타깃은 물산업 관련 창업초기 기업이다. 2023년까지 벤처 펀드 출자를 통해 150억원을 간접 투자한다는 계획이다. 한국수자원공사 관계자는 "올해 벤처 펀드에 60억원 이상 출자를 시작으로 지속적으로 투자를 확대해나갈 것"이라며 "스마트시티와 4차산업혁명 분야 위주로 연간 출자금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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