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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bell League Table]NH증권, IPO 시장 선두…체면·실리 모두 챙겼다[ECM/IPO]드림텍 재공모·현대오토에버 1조 시총…대신증권도 선전

전경진 기자공개 2019-04-01 08:50:27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9일 11:19 thebell 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NH투자증권이 바짝 독이 올랐다. 2019년 1분기 기업공개(IPO) 주관 실적 선두에 섰다. 1, 2위를 다투던 주관 순위가 지난해 4위까지 떨어졌던 것이 약이 된 모양새다. 공모주 시장에서 사라졌던 시가 총액 '1조' 기업까지 탄생시키며 내용적인 면에서도 1위 하우스다운 면모를 보였다.

실적 순위 '톱 4'에는 모두 1000억원대 공모 딜을 소화한 하우스들이 포진했다. 올해 1분기 IPO 시장의 딜 수행 건수는 전년 보다 줄었지만 건당 규모는 커진 모습이다.

NH 앞서고, 대신 뒤쫓고…각각 시총 1조 딜 '완수' 부각

29일 더벨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올해 1분기 IPO 시장에서 NH투자증권이 총 2276억원의 주관 실적을 기록하며 1위 하우스 지위를 확보했다. 시장 점유율은 28.5%다.

우선 NH투자증권은 체면부터 챙긴 모습이다. 지난해말 잇따라 주관했던 기업들이 공모 철회를 선언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이 중 전자부품업체 드림텍도 포함됐었다. NH투자증권은 '밀린 숙제'인 드림텍의 IPO 재공모부터 추진했다. 결과는 '흥행'이었다. 주변의 기대와 우려 속에 수요예측에서 지난해 보다 높은 가격대 청약을 이끌어내면서 희망밴드 최상단(1만3000원)의 가격으로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입성을 견인했다.

NH투자증권은 지난해 실종됐던 시총 '1조' 기업까지 탄생시켰다. 주관 실적 1위다운 위용을 과시한 셈이다. 현대오토에버의 공모 조달 자금 규모만 최종적으로 1685억원에 달했다.

특히 NH투자증권은 현대오토에버의 IPO가 구주매출 90.1%라는 점, 공모주 투자자들의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시스템통합(SI) 기업이란 점 등 다수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수요예측을 흥행으로 이끌었다. 수요예측에서 희망밴드 최상단을 초과하는 4만8000원의 가격으로 공모가를 확정받으며 코스피 입성을 가능케 했다.

NH투자증권은 올해 IPO 시장에서의 입지 재구축이 중요한 상황이다. 만년 2위라는 꼬리표에 모자라 지난해에는 전체 주관실적이 4위권으로 떨어졌던 탓이다. 올해 1분기 주관 실적 결과가 고무적인 이유다.

주관 실적 2위 하우스는 대신증권이다. 대신증권 역시 에코프로비엠(발행 규모 1728억원)을 시총 1조 기업으로 만들었다. 올해 대신증권의 첫 딜이었던 이노테라피 IPO가 수요예측에서 다소 아쉬운 결과를 낸 것을 만회한 딜이었다. 대신증권은 최종적으로 주관 실적 1818억원을 기록하면서 시장점유율 22.8%를 기록 중이다. 1위 NH투자증권을 바짝 뒤쫓는 형국이다. 지난해 전체 주관순위 2위에 오르면서 일으킨 '돌풍'을 올해도 이어가는 모양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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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딜' 따라 뒤바뀌는 주관 순위…'챔피언' 미래대우, 뒤늦은 출발

공모주 시장은 지난해말 위축된 투심을 회복하고 있다. 1000억원 이상 공모 딜들이 잇따라 성공하며 전체 시장 규모를 키웠다.

실제 올해 1분기 하우스들의 딜 주관 실적 규모는 7975억원으로 전년 동기(5866억원)보다 오히려 2000억원 가량 늘었다. 작년 연말 투심 냉각 여파 탓에 올해1분기 IPO 기업 수는 14개로 전년(16개) 대비 줄었지만 발행사별 평균 공모 조달 규모는 커진 셈이다.

올해 1분기 IPO 시장 주관 순위는 딜 한 건의 규모에 영향을 받은 모습이다. 3위 하나금융투자는 천보(발행 규모 1000억원) 딜을 수행했고, 4위 키움증권은 지노믹트리(1080억원)의 상장을 일궈냈다.

최종적으로 하나금융투자는 올해 1분기 딜 2건을 통해 총1252억원, 키움증권은 지노믹트리 딜 하나로 1080억원의 실적고를 각각 올렸다.

2년 연속 IPO 주관 실적 1위 기록을 달성한 미래에셋대우는 1분기 현재 7위에 머물러 있다. 하지만 지난해에도 1분기에 10위에 머물렀던 점을 감안하면 아직 승부를 가늠할 수 없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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