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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라우드 자산관리 '데이터오피스' 관건은 '보안' 코스콤 '데이터오피스'로 데이터 솔루션시장 선점 나서…해킹우려 '여전'

김수정 기자공개 2019-04-01 14:10:00

이 기사는 2019년 03월 29일 17:0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콤 '데이터오피스'의 취지는 금융회사가 클라우드 상의 고객 빅데이터를 활용해 맞춤 자산관리 영업을 하도록 지원하는 것이다. 코스콤은 전문적인 서비스와 합리적인 비용으로 증권사들을 공략할 방침이다. 다만 시장에선 금융 클라우드의 보안성을 두고 여전히 회의적인 시각이 많다.

데이터오피스는 단순 데이터 저장소가 아니라 실시간 분석 엔진과 인공지능(AI) 엔진 분석 툴(tool)을 갖춘 솔루션이다. 수집 가능한 모든 정형·비정형 데이터를 모아 분석해 마케팅 포인트를 제시한다. 증권사는 데이터오피스를 통해 빠르고 정확한 맞춤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데이터오피스가 진가를 발휘할 영역은 디지털 자산관리다. 데이터오피스는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비롯해 모든 고객 채널에서 발생하는 행동정보를 기록, 보관, 분석한다. 증권사는 이를 바탕으로 고객의 현재 상황에 적합한 대응을 빠르게 구사하게 된다. 이를 테면 이직한 고객에게 개인형퇴직연금(IRP) 상품정보를 안내하거나 전보다 펀드를 자주 검색하는 고객에게 펀드 쿠폰을 발송하는 식이다. 착오주문 등 문제를 겪고 있는 고객을 발견해 대응하는 체계를 만들 수도 있다.

데이터오피스는 또한 오래된 고객관계관리(CRM) 시스템을 대체한다. 10년 이상 된 CRM의 경우 고객정보가 온라인, 영업점 등 부문별로 흩어져 있어 고객을 일관성 있는 관점에서 다각도로 파악하기 어렵다. 산재했던 고객정보가 데이터오피스에 모이면 이를 바탕으로 영업점 직원은 상담 없이 고객 투자성향을 간파해 상품을 권유하거나 이탈 가능성 큰 고객을 미리 식별해 맞춤 마케팅을 할 수 있게 된다.

리테일 영업채널뿐 아니라 리서치센터도 데이터오피스를 통해 리서치 데이터의 저장, 활용 방식을 개선할 수 있다. 출고된 자료를 기반으로 법인이나 VIP 전용 리포트를 만들어 제공하거나 개인별 관심사에 부합하는 뉴스를 제시하는 등 서비스가 가능하다. 수집된 소셜데이터를 주식시장 분석에 활용할 수도 있다.

이 밖에도 데이터오피스의 빅데이터 AI 분석을 도입하면 점점 강화되는 소비자 보호 컴플라이언스에 보다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코스콤은 데이터오피스를 출시하고 지속적으로 업데이트를 제공하는 한편 데이터 양에 비례하는 합리적인 사용료를 책정해 증권사들을 공략할 계획이다.

연내 상용화를 목표로 조만간 초기 시제품을 내놓을 방침이다. 내부에서 추산하는 초기 매출 규모는 210억~220억원대다. 코스콤 관계자는 "통합 보관된 데이터를 바탕으로 새로운 인사이트를 발견할 여지가 커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코스콤이 데이터오피스 청사진을 실현하려면 넘어야 할 산이 있다. 이 모든 건 금융 클라우드의 보안이 완벽하게 갖춰져 한다. 시장에선 클라우드 서버가 해킹돼 대규모 개인정보 유출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는 우려가 여전하다. 국내 일반 클라우드 시장의 대부분을 점령한 외국계 서버가 해킹된 사례가 알려지면서 보안에 대한 경각심이 더해지고 있다.

보안이 신뢰 받지 못하면 정보이용동의 확보에도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개인 고객들의 정보를 수집, 분석해 활용하려면 일일이 정보제공 동의를 받아야 한다. 동의를 구하지 못하면 실질적인 맞춤 서비스는 불가능하다.

결국 보안이 금융 클라우드와 데이터오피스의 성패를 가를 핵심이다. 코스콤 관계자는 "전자금융감독규정에서 금융 클라우드에 요구하는 100여가지 모두 충족하고 금융감독원 실사까지 마치면 보안 신뢰도는 어느 정도 확보될 것"이라며 "소프트웨어인 만큼 마음먹으면 얼마든지 보안장치를 추가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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