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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 IPO 속도…RFP 수령 이틀만에 PT 대형 IB 7곳, 하루 동안 동시 프리젠테이션, 연내 상장 목표 '뚜렷'

전경진 기자공개 2019-04-03 10:25:4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2일 15:4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SK바이오팜이 기업공개(IPO) 일정을 서두르고 있다.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지 9일, 제안서 수령후 이틀 만에 주관사 선정을 위한 프레젠테이션(PT)을 진행한다. 연내 증시 입성이란 목표를 구체화하는 모습이다.

2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이날 오전 11시 복수의 증권사들로부터 RFP 회신을 마쳤다. SK바이오팜은 지난달 26일 RFP를 발송한 바 있다. 제안서 접수까지 딱 1주일의 기간만 증권사들에게 제시한 셈이다.

SK바이오팜은 증권사별 전략을 비교·검토하는 PT 역시 빠르게 진행한다. 제안서 수령 이틀 후인 4일에 당장 PT 일정에 돌입한다. PT 일정도 단 하루로 짰다. 모든 증권사가 같은 날 면접을 보는 셈이다.

PT에 참여하는 증권사는 총 7곳으로 모두 RFP를 수령했던 증권사들이다. SK바이오팜은 서류 심사와 숏리스트 구성까지 생략한 채 PT를 진행한다.

SK바이오팜의 PT에는 미래에셋대우, KB증권, NH투자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등 초대형 IB 5곳이 참여한다. 또 은행지주 계열 증권사인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가 포함됐다.

시장에서는 SK바이오팜의 연내 증시 입성을 기정사실로 여기고 있다. 주관사 선정 작업을 서두르는 이유도 기업실사부터 진행해 시가총액과 공모 규모를 가늠해보기 위한 조치로 풀이된다.

다만 한국거래소의 상장예비심사 청구는 빨라도 7~8월에야 가능할 전망이다. SK바이오팜은 지난해 지정감사를 받지 않았기 때문에 올해 반기 실적을 결산한 후 지정감사를 신청할 예정이다. 상장예정법인은 외부 기관으로부터 회계 적정성에 대한 검증을 받은 후에야 IPO 일정에 돌입할 수 있다.

SK바이오팜이 예심 청구 전 사전준비 작업을 서둘러 진행하는 이유로 최근 강화된 금융당국의 회계 투명성 기조 또한 거론된다. 실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유가증권시장 상장 기업에 대한 감사는 길어지는 모습이다. 감사를 통과해도 추가적인 감리 조치까지 이뤄지고 있다. 이 경우 상장예비심사 청구 후에도 거래소 심사 기간 자체가 길어지면서 IPO 일정에 차질을 빚을 수 있다.

실제 지난달 이랜드리테일은 예심 지연 속에 IPO 일정을 보류했다. 바디프랜드의 경우에도 지난 1월 거래소의 심사 결과 통보가 한 차례 연기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다. 금융당국의 회계감리까지 통과한 상태에서 이례적이란 평가다.

시장 관계자는 "SK바이오팜의 경우 본격적인 매출이 하반기에 나오기 때문에 반기 실적을 바탕으로 회계 심사를 진행해도 오랜 기간이 소요되진 않을 것"이라며 "지난해부터 회계 감사가 강화되고 있는 추세라 지정감사가 예상보다 길어질 순 있다"고 설명했다.

SK바이오팜은 2011년 4월 1일을 기준일로 (주)SK의 라이프사이언스(Life Science) 사업부문이 물적분할돼 신설됐다. 신약 연구개발 등을 주된 사업으로 한다. 2017년말 연결 감사보고서 기준으로 ㈜SK가 100%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미국 시장 진출이 본격화한 상황에서 상장 준비에 나서면서 시장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3월 2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수면장애 신약 '수노시'(성분 솔리암페톨)에 대해 품목허가를 받은 것이다. 신약은 빠르면 올해 7월 미국 시판에 돌입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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