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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카드 본입찰, 흥행 변수는 '롯데멤버스' 1일 카드-멤버스 대표이사 미팅…협업 범위 커트라인 정할 듯

박상희 기자공개 2019-04-03 16:44:14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2일 17:38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오는 19일 롯데카드 매각 본입찰을 앞두고 롯데그룹 측에서 롯데멤버스 제휴를 어디까지 용인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와 관련 최근 롯데카드와 롯데멤버스 대표가 만나 본입찰을 앞두고 제휴 가능성 및 범위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롯데카드 대표와 롯데멤버스 고위 경영진이 전일 만나 롯데카드 매각 관련 회의를 진행했다. 이날 회의는 19일 롯데카드 인수전 본입찰을 보름여 남기고 이뤄진 것이라 주목된다.

롯데 관계자는 "롯데카드와 롯데멤버스 대표이사가 회동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카드사가 외부로 매각된 이후 롯데카드와 롯데멤버스 간의 관계를 어떻게 가져갈 것인지 등을 논의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롯데카드 인수 예비입찰에는 하나금융지주, 한화그룹, MBK파트너스 등 10여개 업체가 참여한 것으로 알려진다. 이 가운데 인수 의사에 진정성이 있는 곳으로 판단되는 대부분 업체는 롯데멤버스와의 제휴 등 협력을 전제조건으로 내세울 것으로 점쳐진다.

롯데멤버스는 롯데그룹 계열사 및 외부 제휴 가맹점을 결합한 통합멤버십 '엘포인트'와 간편 결제 서비스인 '엘 페이' 등에 기반한 고객 빅데이터 사업을 영위한다. 약 3800만명의 고객 관련 축척된 데이터를 보유하고 있다.

롯데카드 인수가 시너지효과를 내려면 고객 관련 데이터를 많이 보유하고 있는 롯데멤버스와의 협력이 필수다. 롯데카드 인수 후보들이 롯데멤버스와의 제휴 등을 요구할 것으로 점쳐지는 이유다.

롯데 측은 롯데멤버스와의 제휴 관련, 아직까지 정해진 것은 없다는 입장이다. 롯데 관계자는 "19일 본입찰이 끝나고 인수 의사가 있는 업체와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돼야 구체적인 내용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업계는 롯데가 본입찰에 앞서 롯데멤버스 제휴나 협력 등을 어느 정도 범위까지 허용할지 가이드라인을 정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롯데카드와 롯데멤버스 대표가 만나 관련 회의를 연 것도 이 때문일 것이라고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롯데 측에서도 성공적인 롯데카드 매각을 위해서는 롯데멤버스와의 협업이 어느 정도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할 것"이라면서 "관건은 롯데멤버스에서 내어줄수 있는 정보와 데이터의 범위가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롯데 금융 계열사 매각은 컨트롤타워인 롯데지주 경영전략실 4팀(김태완 전무)에서 주관하고 있다. 김태완 전무는 롯데 정책본부 출신으로, 롯데지주 출범 이후 전략기획팀장을 거쳐 경영전략4팀장을 맡고 있다. 경영전략4팀은 롯데 금융사를 비롯해 호텔 및 기타BU에 속한 계열사를 담당한다. 김 전무는 지난해 롯데그룹에서 전격적으로 금융 계열사 매각을 발표할 때부터 관련 업무를 담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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