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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장지원펀드 후보]중견사 도약 이음PE, 산은 '처녀 출전'첫 대형기관 뷰티콘테스트…4차산업 투자 강점 부각

박시은 기자공개 2019-04-09 08:10:3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5일 10:44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이음PE는 이번 성장지원펀드 위탁 운용사 선정공모에 그로쓰캡(Growth-cap) 부문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이음PE로선 대형기관(LP) 출자사업에 도전하는 첫 시도여서 더욱 의미가 있다.

이음PE는 지난 2010년 커넥스파트너스란 이름으로 설립됐다. 2014년 새 경영진이 합류하면서 현재 사명으로 변경했다. 곽동석 부회장과 서동범 대표가 이끌고 있다. 현재까지 16개 펀드를 결성했으며 누적 운용자산(AUM)은 7496억원에 달한다.

이제는 중견 운용사로서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지만 2014년만 해도 이음PE는 신생 소형 운용사에 속했다. 2015년 SK건설 U사업부 투자에 성공하며 업계 이목을 끌었던 이음PE는 같은해 현대엘리베이터가 발행한 CB 중 1200억원을 인수하면서 입지를 공고히 다졌다.

그간 결성한 총 16개 펀드로 4876억원 규모의 투자를 단행했다. 이중 프로젝트펀드 7개 펀드가 청산이 완료됐다. 펀드의 납입총액 기준 내부수익률(IRR)은 18.1%로 양호한 성적을 내고 있다. 이음PE에게 이번 산업은행 성장지원펀드는 의미가 남다르다. 대형 출자기관의 뷰티콘테스트를 통한 펀딩이 처음인 만큼 그 어느때 보다 신중하게 접근하고 있다. 성장지원펀드를 통해 진정한 중견 운용사로서 발돋움 하겠다는 의지가 충만한 상태다.

설립 후 중소·중견기업 위주의 다양한 업종에 투자해온 이음PE는 현재는 우량업체를 중심으로 한 경영권 인수 거래, 메자닌·구조화 투자에 주력하고 있다. 이음PE는 특히 타기관과 공동 결성하는 코지피(Co-GP)펀드나 공동투자(Co-investment) 펀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다. 해외시장 대비 공동투자 펀드 결성이 활발하지 않은 국내시장의 상황에 주목한 결과다.

2017년 기업은행과 결성한 'IBK-이음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제1호 펀드'는 950억원 규모로 결성됐는데, 결성한지 1년도 안돼 절반 가까운 자금을 소진했다. 제약회사 이연제약과 고무롤 제조업체 정화폴리테크공업, 셀바스헬스케어 등의 투자에 활용됐다.

올초에는 케이알앤파트너스와 590억원 규모 '프로젝트 공동투자 블라인드 펀드' 결성을 마무리했다. 이미 2~3건의 투자를 완료한 상태로 펀드 전체금액의 3분의 1가량이 소진됐다.

최근 가장 우수한 엑시트 성과를 낸 것은 현대엘리베이터 투자 건이다. 2015년 말 현대엘리베이터의 CB에 1200억원을 투자했던 이음PE는 이 가운데 40%를 지난해 1월 콜옵션 행사로 정리했다. 남은 물량은 지난해 4월 보통주 200만주로 전환한 이후 블록딜(시간 외 대량매매)과 장내 매매로 본격적인 투자회수에 나섰다.

특히 6월12일 북미정상회담 직전 남은 주식을 전량 처분했는데 당시 현대엘리베이터 주가는 남북관계 해빙의 기대감에 12만원선까지 치솟은 상태였다. 이 투자로 이음PE는 약 20%의 IRR을 달성할 수 있었다.

지금까지의 전략은 성장성보다는 안정적인 현금흐름에 베팅하는 것이었이다. 제약과 바이오, 의료기기, 게임, 자원순환(폐기물 처리), 정보통신 등 12개 분야의 다양한 4차산업 업체에 투자해온 이음PE다. 이번 성장지원펀드 결성 목적과 결을 같이 한다는 점을 부각시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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