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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호텔앤드리조트, 공모채 수요예측 데뷔 이달 300억 발행 추진…차입 구조 장기화, 시장 평가 도전

심아란 기자공개 2019-04-09 08:31:10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5일 16:49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설립 이래 처음으로 공모채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그동안 줄곧 사모 조달에만 치중해왔던 것과는 다른 행보다. 이번 수요예측 결과는 향후 한화호텔앤드리조트 자금 전략의 바로미터가 될 전망이다. 공모채를 통해 차입 구조 장기화, 조달비용 감소 등의 효과도 기대해볼 수 있게 됐다.

5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달 300억원 규모 공모 회사채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트랜치는 2년 단일물로 구성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은 대부분 차환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KB증권이 채권 발행 실무를 맡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회사가 사모채만 발행해 시장금리를 반영하지 못하는 한계가 있었다"며 "이번에 공모 시장에서 처음으로 시장 평가를 받고 가격을 결정한다는 상징적인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10년 이후 공모채 발행 이력이 전무하다. 당시는 국내에 수요예측 제도가 도입되기 전이다. 올해도 세 차례에 걸쳐 300억원 규모의 사모채를 발행했다. 작년에도 450억원을 사모 시장에서 조달해갔다. 사모채 대부분이 1년짜리 단기물이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사모채 발행 당시 등급 평정을 의뢰해 'BBB+(안정적)'의 신용도를 보유하고 있다. 리조트, FC(단체급식·식재유통·외식), 호텔 등 다각화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기반으로 사업안정성을 유지하고 있다. FC 사업의 경우 캡티브 물량을 바탕으로 꾸준히 실적 규모를 키우고 있다.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2018년 별도기준 매출액 1조2474억원, 영업이익 11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14%, 38%씩 성장했다. 같은 기간 170억원의 당기순손실을 냈지만 2017년(348억원) 대비 적자폭은 줄였다.

문제는 영업현금흐름으로 투자 부담을 대응하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2018년에는 영업활동현금흐름(NCF)이 730억원에 그친 반면 자본적지출(CAPEX)은 2025억원에 달했다. 앞으로도 양평리조트 리뉴얼(1500억원), 춘천 신규 리조트(2400억원) 등 CAPEX가 소요될 예정이다.

재무지표도 다소 저하된 모습이다. 지난해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에비타 마진은 6.5%를 기록했다. 부채비율은 277%를 기록하며 전년 대비 20%포인트 이상 뛰어올랐다.

한국기업평가는 한화호텔앤드리조트의 등급 하향 조정 트리거로 '에비타 마진 7% 이하' '부채비율 250% 이상' 등을 제시한 점을 감안하면 부담스러운 대목이다. 다만 한기평은 지난해 거제리조트를 새로 개관했으므로 회원권 분양대금이 유입되면 차입금 증가폭을 제어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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