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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제4호 공모 도전…때아닌 스팩 바람 [Weekly Brief]11~12일 기관 수요예측 개시…한화에스비아이스팩·엔에이치스팩제14호 등 대기

양정우 기자공개 2019-04-09 08:33:47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8일 06:3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하이제4호기업인수목적회사(하이제4호스팩)가 이번 주 공모를 위한 기관 수요예측에 나선다. 이달 하이제4호스팩에 이어 한화에스비아이스팩과 엔에이치스팩제14호도 공모에 도전할 방침이다. 지난해 연말 이례적으로 급증했던 스팩 상장에 다시 불이 붙고 있다.

하이제4호스팩은 오는 11일~12일 이틀 간 기관 투자자를 상대로 수요예측에 나설 계획이다. 이 스팩엔 다원인베스터와 지아이지인베스트먼트, 아코디스, 하이투자증권 등이 발기인으로 참여했다. 대표주관사는 하이투자증권이 맡고 있다.

스팩은 비상장기업 인수합병(M&A)을 목적으로 하는 페이퍼컴퍼니(Paper Company)다. 기관 수요예측과 일반투자자 공모를 통해 코스닥 시장에 상장된다. 공모가는 2000원으로 고정돼 있다. 3년 내에 M&A 대상 회사를 찾지 못하면 해산해야 한다.

기업공개(IPO) 시장에선 스팩을 비교적 리스크가 낮은 투자처로 분류하고 있다. 공모가로 투자를 단행했다면 원금과 저금리가 보장돼 있기 때문이다. 스팩은 M&A를 하지 못해 해산할 때 주주에게 원금과 3년치 이자를 제공한다. 대부분 스팩은 연 1% 중반 대의 저금리를 보장하고 있다. 다만 공모가와 이자보다 높게 주식을 취득하면 손실이 날 수도 있다.

이달엔 스팩 총 3곳이 기관 수요예측을 실시할 예정이다. 올 들어 가장 많은 수준이다. 하이제4호스팩에 이어 오는 16일과 24일에 한화에스비아이스팩과 엔에이치스팩14호가 수요예측에 돌입할 방침이다. 이달 초 유진스팩4호가 상장 예비심사를 청구했고, 하나금융스팩13호의 경우 상장이 최종 승인됐다. 당분간 스팩 상장 릴레이가 이어질 것으로 관측된다.

스팩 상장은 증권사 입장에선 심사 승인까지 한달 밖에 걸리지 않는 강점을 갖고 있다. 일반적으로 상장자산이 부족한 기업이나 인지도가 낮은 기업이 기업가치평가를 받을 때 유리하다는 평가다. 다만 스팩은 주가가 급등할 경우 향후 비상장기업과 합병하기 어렵다. 시가총액이 커지면 합병 대상 기업의 주주가 받는 합병주식 지분율이 낮아지기 때문이다.

현재 포인트엔지니어링과 예선테크 등이 스팩합병을 통한 상장 절차를 밟고 있다. 디스플레이 및 반도체 장비 부품을 생산하는 포인트엔지니어링은 엔에이치스팩10호와 합병에 나섰다. 디스플레이 접착소재를 개발하는 예선테크는 케이비제10호스팩과 합병을 시도하고 있다.

스팩은 한동안 침체기를 겪다가 지난해 하반기부터 다시 관심이 높아졌다. 증시 불안이 심해지면서 스팩 투자에 대한 매력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연말인 12월에만 상장 예정인 스팩이 10곳에 달하기도 했다.

지난 2010년부터 올해 3월 말까지 총 147개의 스팩이 증권시장에 입성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절반 가량인 69곳이 비상장기업과 합병하는 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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