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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아그룹 식구된 동아스틸, 정상화 '한발 더' 부채비율 '800%→123%'…비용 줄고 이익 늘어

구태우 기자공개 2019-04-09 11:26:53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8일 14:02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세아그룹의 식구가 된 동아스틸이 경영 정상화를 향해 나아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동아스틸은 무리한 투자로 2017년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이후 세아그룹이 최대주주로 경영에 참여, 차입금 상환 등 정상화 과정을 밟고 있다.

동아스틸은 지난해 매출 923억원, 영업손실 25억원을 기록했다. 적자 경영에도 영업손실폭이 전년보다 76억원 줄면서 정상화에 한걸음 다가갔다. 당기순이익은 487억원을 기록했다. 2017년 당기손익은 마이너스(-) 413억원이었는데, 법정관리 과정에서 기존 주식의 출자전환과 이익잉여금이 발생해 수익으로 반영됐다. 동아스틸의 지난해 말 기준 유통주식은 378만주로 1년 동안 381만주가 줄었다.

동아스틸은 구조용 강관전문업체로 2015년 광양 2공장 설립 중 유동성 위기가 닥쳤다. 1공장은 수출을 전담으로 운영하고, 2공장은 내수 판매용으로 운영할 계획이었다. 2공장은 △조관 △슬리터 △도장 △고속절단 장비를 도입해 고객 맞춤형 고품질 소구경 강관 공장으로 거듭날 계획을 세웠다. 무리한 투자로 공사대금을 지급하지 못할 정도로 자금 압박을 받았다. 세아그룹은 2017년 ㈜에스에스아이케이대부를 통해 동아스틸의 부실대출채권을 양수했다. 지난해 10월 회생 절차가 종결되면서, 세아그룹이 직접 경영하고 있다. 세아제강지주는 88.36%의 지분을 보유해 최대주주다. 세아그룹은 동아스틸을 통해 고성능 구조용강관 생산과 판매 확대에 나서고 있다.

동아스틸 실적·재무 추이

동아스틸은 세아그룹의 식구가 된 뒤 부채와 고정비를 줄이고 있다. 순차입금 규모는 1년 동안 58.7%(572억원) 줄어 지난해 401억원까지 낮아졌다. 상환 기간 1년 미만의 매입채무는 2017년 183억원에 달했는데, 지난해 32억원으로 줄었다. 같은 기간 동안 회생채무는 577억원, 미지급금은 11억원 감소했다. 208억원의 회생채무는 1년 내 상환해야 하는데, 상환 시 46.6%의 채무를 덜어낼 수 있다.

지난해 동아스틸은 141억원의 판매비와 관리비를 줄였다. 대손상각비와 운반비에서 전년보다 각각 125억원, 13억원 줄이면서 고정비를 낮췄다. 차입금 규모가 줄면서 금융비용도 절감됐다. 동아스틸은 2017년 이자비용으로 41억원을 지출했다. 지난해 지출한 이자비용은 22억원에 그쳤다.

동아스틸의 지난해 부채비율은 123.6%다. 유동성 위기가 극심했던 2016년 부채비율이 820.6%에 달했다. 법정관리와 최대주주 변동을 겪으면서 재무건전성이 개선됐다. 지난해 재무제표를 살펴보면 향후 부채 상환과 내실경영을 통해 정상화 가능성이 높아졌다. 동아스틸은 2012년 1210억원의 매출을 올려 최고점을 찍었다. 공장 증설을 통해 재도약을 꿈꿨지만, 무리한 투자로 좌절됐다. 세아그룹의 식구가 된 만큼 향후 성장이 기대되는 철강사다. 3% 미만의 낮은 수익성은 극복해야 할 과제다. 동아스틸의 지난해 영업이익률은 -2.7%다. 매출원가율은 전년보다 7.7% 포인트 높아진 97.9%를 기록했다. 제조업은 통상적으로 90% 안팎의 매출원가율을 유지하고 있다. 법인 운영과 영업활동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익이 상당히 낮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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