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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레인, 합병 승부수 결실...고속성장 모드 [ICT 상장사 진단]①전신 '맥시스' M&A로 성장 초석, 5G 기지국 시장 진입

김대영 기자공개 2019-04-12 08:27:00

[편집자주]

ICT는 4차 산업혁명의 엔진이라 불린다. 부가가치의 근간인 융합과 연결의 토대이기 때문이다. 최근 5G시대가 도래하면서 ICT 기술주의 성장 가능성에 더욱 관심이 모아진다. 핵심 부품부터 인공지능, 사물인터넷, 모바일에 이르기까지 사업 영역 또한 날로 확대되고 있다. 퀀텀점프 도약대에 오른 ICT 상장사들의 성장 스토리, 재무 이슈, 지배구조 등을 살펴보고자 한다.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8일 16:10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스닥 상장사 '기가레인'은 모바일 기기 및 통신 인프라 전문 기업이다. 2003년 국내 최초로 고주파 40GHz RF 커넥터를 개발하는 등 반도체 장비와 RF(Radio Frequency) 통신부품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지난해엔 매출이 약 12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성장을 거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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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레인의 모체는 2000년 1월 설립된 '조은정보시스템'이다. 운전 중 휴대전화를 들지 않고 통화할 수 있는 미러폰(Mirror Phone)을 개발했다. 이후 2008년에는 '맥시스'로 상호를 변경하고 본사를 제품 생산공장이 위치한 경기도 화성시로 신축 이전했다.

본격적인 사업확장은 기가레인과 합병을 통해 시작됐다. 맥시스는 2011년 멤스플러스를 흡수합병한 데 이어 이듬해 RF 통신부품 기술 개발 업체인 기가레인과 통합했다. 양사는 합병 이후 사명을 기가레인으로 확정하고 2013년 12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했다.

최근 4년간 기가레인의 매출액은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기가레인의 2015년 매출액은 616억원이었다. 이듬해에는 670억원으로 소폭 증가했고, 2017년 1058억원을 달성하며 회사 설립 이래 최초로 매출 1000억원을 돌파했다. 지난해 매출액 또한 약 1200억원을 기록하는 등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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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가레인은 △반도체 공정 장비 △RF 통신부품 △중고 반도체 장비 Trading 등 세 가지 분야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다. 이들 중 반도체 공정 장비 사업은 기가레인이 지난해 벌어들인 매출의 58.5%를 기록하며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한다.

핵심 제품은 LED용 ICP 에처다. ICP 에처는 LED 칩을 대량 생산하기 위한 핵심장비로 기가레인은 이 분야에서 연간 시장 점유율 5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LED용 ICP 에처 시장은 현재 약 1억3000만 달러가량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향후 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기가레인은 높은 판매량을 바탕으로 세계 최고 수준의 LED용 ICP 에처 생산 기업으로 자리매김했다.

RF 통신부품 사업은 지난해 매출의 28.8%를 차지했다. 기가레인은 RF 관련 기술 중 고주파 신호가 손실 없이 전송될 수 있도록 돕는 'RF Connectivity' 제품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RF Connectivity 시장은 크게 스마트폰 등 모바일 디바이스와 네트워크 인프라, 군수통신 등으로 구분된다.

모바일 디바이스의 경우 기가레인이 국내 최초로 RF Connectivity 부품 국산화에 성공했으며 현재까지도 국내 유일 공급사의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네트워크 인프라는 'Gore', 'TMS'등 해외 업체가 대부분 시장을 점유하고 있으나 기가레인 또한 지속해서 점유율이 늘어나고 있다. 군수통신 분야에서는 기가레인이 유일한 국산화 업체라는 점 덕분에 독보적인 지위를 확보하고 있다.

반도체 중고 장비 분야의 매출 비율은 12.7%였다. 반도체 중고 장비 시장은 전 세계에 약 1000개 내외의 기업이 존재한다. 기가레인은 국내 중고 반도체 유통 시장에서 '서플러스글로벌'에 이은 2위를 기록하고 있다. 2017년 11월에는 중고 반도체 장비 Trading 분야에서 턴키 사업 역량을 보유한 '위솔루션'을 인수했다. 이를 통해 국내에서 유일하게 반도체 공정의 전체 또는 일부에서 턴키 방식을 활용해 매출을 올리고 있다.

기가레인은 최근 5G 기지국 장비 시장 진입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해 삼성전자에 20억원 규모의 5G 커넥터를 납품했으며 향후 공급 규모를 늘리기 위해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지난해 말부터는 5G 기지국 장비용 안테나도 제작하고 있다. 안테나 또한 삼성전자 납품을 위해 협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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