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8.22(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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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년차' 코어운용, KB은행 잡았다 [인사이드 헤지펀드]포괄위탁판매 계약체결..파멥신 등 '단기간 고수익' 트랙레코드 바탕

최필우 기자공개 2019-04-12 08:16:16

이 기사는 2019년 04월 09일 14:25 더벨 유료페이지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코어자산운용이 국내 최대 펀드 판매사 KB국민은행을 판매 채널로 확보했다. 프리 IPO(상장전 지분투자)를 주전략으로 삼는 신생 운용사가 KB국민은행을 통해 자금을 모으는 건 이례적이다.

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어자산운용은 최근 KB국민은행과 포괄위탁판매 계약을 체결했다. 코어자산운용은 조만간 KB국민은행 고객을 대상으로 하는 펀드를 설정할 계획이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KB국민은행 공사모펀드 판매잔고는 지난 2월말 기준 19조2438억원으로 4대 시중은행 중 가장 크다. 공모펀드만 놓고 보면 판매잔고 14조2799억원으로 은행과 증권사를 포함한 전체 판매사 중 1위다. KB국민은행은 주식형펀드 판매력이 막강한 것으로 정평이 나 있다. 리테일 개인투자자 고객 외연도 넓다.

KB국민은행은 고액자산가 전용 상품을 늘리는 과정에서 코어자산운용을 낙점했다. 사모펀드 설정액이 공모펀드를 역전하는 등 헤지펀드 시장이 성장하는 데 발맞춰 경쟁력을 갖춘 운용사를 발굴할 필요가 있었다. KB국민은행은 코어자산운용 외에도 현재 타임폴리오자산운용, DS자산운용, 라임자산운용 등 10년 이상의 업력을 가진 운용사와 판매 계약을 맺고 있다.

코어자산운용은 첫 헤지펀드를 내놓은 지 1년이 채 되지 않았지만 종목 발굴 능력이 탁월하다는 평이다. 지난해 ABL바이오(바이오), 마도로스(낚시배 예약), 식탁이 있는 삶(신선식품 배송), 키위플러스(IT) 등 상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을 다양한 섹터에서 발굴했다.

특히 바이오 기업 파멥신 투자로 자산가 사이에서 입소문을 탔다. 코어자산운용은 30억원 규모로 설정한 '코어 Bio PJT 전문투자형 사모투자신탁 2호'를 지난해 11월말 청산했다. 설정 3개월 만이었다. 청산 시점에 누적 수익률은 53%였고 연환산 수익률은 196%에 달했다. 파멥신의 기업 가치를 정확히 평가하고 장외가치가 떨어진 타이밍을 발빠르게 포착해 단기간에 고수익을 실현한 것이다.

노영서 코어자산운용 대표가 펀드 운용을 총괄한다. 노 대표는 보스톤창업투자에서 경력을 시작해 현대증권 기업금융부 IPO팀에서 기업금융 업무를 담당했다. 이후 하이투자증권, 씨스퀘어자산운용을 거쳐 코어자산운용을 설립해 대표직을 맡았다. 꾸준히 비상장주식와 메자닌 투자 경험을 쌓아와 탄탄한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는 평이다.

코어자산운용은 지난 2017년 12월 설립됐다. 자본금은 23억원이다. 노 대표가 지분율 35.98%로 최대주주다. 코어자산운용의 펀드 설정액은 지난달말 기준 1682억원까지 늘었다. 기존 펀드가 잇따라 수익을 내고 상환되는 동시에 신규 설정이 늘어나는 추세다. KB국민은행이 판매사에 추가되면서 외형 확대에 탄력이 붙을 전망이다.

KB국민은행 관계자는 "코어자산운용은 프리IPO 특화 운용사 중 가장 두드러진 성과를 내고 있는 곳"이라며 "조만간 코어자산운용 펀드 판매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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